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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은행들 '보안 비상' 금고절도 사건후 보안요원 강화

샌버나디노 카운티에 있는 윌셔 은행 랜초 쿠카몽카 지점에서 지난 달 6일 발생한 은행 금고 절도 사건〈본지 12월 2일자 A-1면>을 계기로 한인 은행권의 안전 문제가 도마에 오르며 각 은행들이 연말 보안 강화에 나섰다.

일부 은행의 경우 현금 입.출금량이 많아지는 연말 시즌을 대비해 보안 요원을 추가 배치하는가 하면 직원 보안교육과 강.절도에 대비한 고객 안내문을 준비해 인쇄에 들어갔다.

또한 분기마다 실시했던 보안 카메라와 알람 시스템 정기 점검을 앞당겨 실시하는 등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를 사건이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나라은행 올림픽 지점(지점장 케이 김)은 지난 1일부터 기존 3명의 보안 요원을 4명으로 추가 배치해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케이 김 지점장은 "올해 초부터 보안 요원을 증원해왔다"며 "최근 한인 은행에서 발생한 사건 후 연말 방범 강화 차원에서 보안 요원을 추가 배치했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은 지난달 기획한 연말 은행관련 강력범죄 예방을 위해 고객 안내문 인쇄에 들어갔으며 현금 취급이 많은 지점에는 보안요원을 추가로 배치하고 각 지점의 감시 카메라와 알람 시스템의 재점검에 나섰다.

한 은행 관계자는 "한인사회에서 은행 관련 강력범죄 발생에 대해 둔감했던 게 사실"이라며 "얼마전 발생한 사건을 계기로 대부분의 은행들이 보안 문제에 더 신경쓰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은행들의 보안 대책이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의 형식적인 일회성 점검에 그쳐선 안 된다"며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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