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 지도 대중화 눈앞···'놈' 등 10여 업체 시장 진출
작업기기 성능 획기적 발전
세계 첫 인간 지놈 지도가 완성된 이후 10년 사이에 예상되는 변화다. 인간 지놈 서열화 작업기기의 성능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면서 개인 지놈 지도 프로젝트와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현재 '놈(Knome)''컴플리트 지노믹스''헬리코스바이오''스마트 제네틱스' 등 10여 업체가 진출해 있다. 지놈 지도 제작비가 급속하게 낮아지는 데다 지놈 지도의 응용 여하에 따라서는 지금의 반도체 산업만큼이나 시장이 커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개인 지놈 지도의 대중화가 가까워진 것이다.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은 미 하버드대학에 의뢰해 10만 명의 지놈 지도 제작에 들어갔다. 지놈 지도가 완성되면 구글을 통해 일반에 공개하겠다는 전략이다. 하버드 대학 처치 교수가 지난해 설립한 '놈'이라는 회사는 지난 8월 첫 개인 지놈 지도를 USB에 담아 의뢰인에 전달했다. 가격은 35만 달러(약 5억1000만원)였다. 올 한 해 동안 소화할 수 있는 인원인 20명의 예약이 끝난 상태였다.
구글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의 부인인 앤 보이츠키가 2006년 창업한 '23andMe'는 유전자 지도 중 단일염기다형성(SNP) 칩으로 개인의 유전적 특성을 분석해 준다. 질병 관련성 가족의 유전적 동질성 조상 찾기 등 개인의 유전 특성을 알려준다. 비용은 1000달러.
컴플리트 지노믹스는 고성능 지놈 서열 분석기를 개발한 회사. 기기를 팔지 않고 독자적으로 개인 지놈 지도 사업을 하겠다고 나섰다. 내년부터 개인당 5000달러에 지놈 지도를 완성해주겠다는 것이다. 내년에 1000명 2010년 2만 명의 고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중국.영국 과학자들로 구성된 국제 공동연구팀은 올해 초 국제 1000명 지놈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었다. 세계 각지에서 1000명을 뽑아 이들의 지놈 지도를 만들고 그 지도에서 의학적으로 유용한 인류의 단일염기다형성 지도를 제작한다는 게 목표다. 영국의 생어연구소 중국의 선전화대(深釧華大)유전자연구원 미국의 국립보건원(NIH) 산하 미국인류지놈연구소(NHGRI)가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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