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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자시대, 뉴욕 문화생활 알뜰 즐기기-3] 뮤지컬

할인티켓 찾아 타임스스퀘어로…

뮤지컬의 본산 브로드웨이는 뉴욕 관광객의 ‘필수 코스’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오케스트라석 티켓은 결코 만만치않은 경비다.

그러면 뮤지컬을 포기할 것인가? 정상 티켓 가격에 수수료까지 부담한 당신의 옆 자리에는 절반 가격으로 여유만만하게 뮤지컬을 즐기는 매니아가 앉아있다면? 그러면 좀 억울하지 않겠는가.

‘구두쇠’‘정보통’ 뮤지컬광은 할인티켓을 찾아 웹서치를 하고, TKTS로 발걸음을 바삐 돌린다.

▷TKTS=뉴욕시내 3군데에 위치한 당일공연 할인센터 TKTS(tickets의 약자) 부스는 가장 인기있는 할인 서비스다. 극장개발기금(TDF)에서 운영하는 이 티켓부스에서는 당일 브로드웨이와 오프브로드웨이 뮤지컬·연극·발레 등 공연을 최고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현금만 받으며 1매당 수수료가 4달러씩 붙는다.

타임스스퀘어 부스는 저녁 공연은 오후 3시부터, 수요일과 토요일의 오후 공연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판매한다. 사우스스트릿과 브루클린 부스는 오전 11시부터 판매한다.

지난 3일 12시 현재 ‘마마미아’‘팬텀 오브 오페라’‘헤어스프레이’‘인어 공주’‘메리포핀스’‘집시’‘보잉 보잉’ 등이 50%에 할인 판매 중이었다.

타임스스퀘어(46스트릿@브로드웨이), 사우스스트릿 시포트(199 워터스트릿), 브루클린 보로홀(1 메트로테크센터@제이스트릿&머틀애브뉴) www.tdf.org.

▷할인 웹사이트=브로드웨이 공연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는 웹사이트 텔레차지(telecharge.com)나 티켓마스터(ticketmaster.com)는 정상 가격에 1매당 최고 8달러까지 수수료를 부과한다. TKTS 앞에 장시간 줄 서있는 것도 고역일 수 있다.

컴퓨터 앞에서 편리하게 할인코드(Discount Code)를 ‘무료’로 받아 매표소로 가거나 인터넷으로 사면 된다. 단 온라인 구매에는 수수료($8)가 붙는다. 또 하나의 유리한 점은 당일 티켓이 아니라 최대 3개월 후까지 티켓을 예매할 수 있는 점이다.

다음은 최고 60%까지 할인티켓이나 코드넘버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www.broadwaybox.com/ www.nytix.com/ www.TheaterMania.com/ www.talkingbroadway.com/ www.playbill.com.

▷러시티켓=오페라와 콘서트처럼 뮤지컬에도 당일 러시티켓이 있다. 극장마다 티켓 배부 제도가 다르다. 오후부터 임시표(로터리)를 나누어준 후 6시 경에 추첨하는 식으로 $25∼$35에 할인 티켓을 판매한다.

또 당일 아침 매표소에서 $20∼$40선에 판매하는 극장도 있다. 주로 오케스트라의 첫번째나 두번째 열이 많으며, 현금만 받는다. 각 뮤지컬 웹사이트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는 것이 좋다.

▷단체 할인=각 극장에서는 10인에서 20인 이상 단체 관람객에게 디스카운트해준다. 극장마다 그룹세일 부서가 따로 있다.

할인율은 1매당 $5∼$20, 혹은 할인 대신 1매의 무료 티켓을 주기도 한다. 텔레차지는 단체 구매에 대해서는 수수료($8)을 공제한다.

▷파셜 뷰=극장의 기둥이나 바 등 장애물 때문에 무대 전체를 볼 수 없는 부분 전망의 좌석에 대해 할인 ‘파셜 뷰(Partial View)’ 티켓을 제공하는 극장도 있다. 어떤 극장은 파셜 뷰를 정상가에 판매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스탠딩 룸=가장 싸게 뮤지컬을 볼 수 있느나 튼튼한 체력을 요하는 티켓. 스탠딩 룸 온리(Standing Room Only)는 전석이 매진됐을 때 오케스트라나 메자니니의 마지막 열 뒤에 서서 관람할 수 있는 티켓으로 $20∼$25에 판매된다.



브로드웨이…흥행 안정성의 철칙, 오프-브로드웨이…작품성 주목해

뉴욕의 극장은 ‘브로드웨이’로 대표되는 주류와 ‘오프-브로드웨이’ 그리고 ‘오프-오프 브로드웨이’로 나뉜다. 그러면 브로드웨이 극장의 경계는 어디인가?

미 극장및제작자연맹(League of American Theaters and Producers)이 인정하는 브로드웨이 극장은 39개다. 브로드웨이 쇼는 이 연맹이 인가한 이들 극장에 올려지는 뮤지컬과 연극을 지칭한다.

브로드웨이는 두명의 유대인 극장주가 장악하고 있다. 브로드웨이 시어터 39개 중 25개가 유대인 극장 재벌 ‘슈버트 오가니제이션’과 ‘네덜란더 오가니제이션’의 소유다.

슈버트는 벨라스코(1018석) 브로드 허스트(1186) 에델 배리모어(1096) 제랄드 숀펠트(1079) 임페리얼(1421) 롱가크르(1096) 라이시움(924석) 슈버트(1521), 앰배서더(1125) 버나드 B.제이콥(1078) 부스(785) 윈터가든(1513) 코트(1084) 존 골든(805) 머제스틱(1655) 뮤직박스(1010)등 16개 대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네덜란더는 브로드웨이 브룩스 앳킨스(1044석) 마퀴(1535) 팰리스(1784) 거쉰(1933) 런트-폰테인(1475) 민스코프(1710) 네덜란더(1203) 닐 사이먼(1297) 리차드 로저스(1368) 등 9개 메이저 극장의 주인이다.

브로드웨이는 철저히 흥행의 원칙으로 운영된다. 브로드웨이에 리바이벌 공연이 많은 것은 그만큼 흥행을 보장해주기 때문. ‘라이언킹’‘미녀와 야수’‘인어공주’‘헤어스프레이’‘벨리 엘리엇’ 등 영화의 리메이크나 ‘마마 미아’‘저지 보이즈’‘무빙 아웃’ 등 히트곡을 토대로 한 팝송 뮤지컬이 범람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흥행에 부진한 뮤지컬, 혹평이 쏟아지는 작품은 가차없이 막을 내리는 것도 브로드웨이의 철칙이다.

지난 10월 주간 흥행 수입 100만 달러 미만을 기록하던 뮤지컬 ‘재나두’와 ‘리걸리 블론드’가 끝났고, 토니상을 석권한 ‘헤어스프레이’‘스프링 어웨이크닝’‘스패멀롯’은 1월 중 차례로 막을 내린다.

한편, 오프 브로드웨이(Off-Broadway)는 100석에서 500여석의 규모의 극장으로 뉴욕에 약 275개가 등록되어 있다.

오프 브로드웨이 뮤지컬/연극의 제작 규모는 브로드웨이보다 훨씬 작다. 따라서 상혼에 불타는 브로드웨이보다 실험적이고 참신한 작품의 산실이기도 하다.

뮤지컬 ‘애브뉴 Q’‘렌트’‘헤어’과 연극 ‘의심(Doubt)’‘나는 나 자신의 아내(I Am My Own Wife)’‘브릿지 앤 터널’은 오프를 거쳐서 브로드웨이로 진출한 작품. 그런가하면 ‘스톰프’ ‘블루맨 그룹’ ‘알타 보이즈’ ‘네이키드 보이즈 싱잉’은 오프 브로드웨이를 지키며 롱런하고 있는 뮤지컬이다.

반면, 오프 오프 브로드웨이(Off-Off-Broadway)는 100석 이하의 소극장이 대부분이다. ‘오프 오프 브로드웨이’는 1960년대 오프 브로드웨이에 대항하기 위해 생겨났다.

박숙희 기자 suki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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