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자구책 미흡'···자동차 3사 상원 청문회 냉담
오늘은 하원 청문회
4일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빅3'에 대한 정부의 자금지원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열린 연방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각 업체가 제출한 자구책이 미흡하다"며 압박했다.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한 '빅3'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시종일관 공손한 태도를 취하며 자금지원을 호소했지만 의원들의 강도 높은 질문에 진땀을 흘렸다고 주요 언론들은 청문회장 분위기를 전했다.
GM의 릭 왜고너 CEO는 증언에 앞서 "우리의 잘못으로 이자리에 서게 됐다"며 납세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 사태에 대해 사과까지 표명했다.
하지만 청문회장 분위기는 그들이 2주년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출석했을 당시 보다는 덜 싸늘했지만 여전히 의원들은 3사가 제출한 자구책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특히 공화당의 리처드 셀비 상원의원은 2주 사이에 '빅3'의 요청액이 250억달러에서 340억달러로 90억달러나 늘어난 것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구제금융이 단지 파산 기간을 연장하는 불과하지 않겠냐"고 추궁했다.
또 양당 의원들은 '빅3'가 합의파산을 심각하게 고려할 것을 주장했고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빅3'간의 인수.합병안도 강하게 제안했다.
'빅3'에 대한 청문회는 오늘(5일)은 하원에서 진행되며 구제방안이 결정되면 다음주부터 본격 심의가 시작된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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