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출발 좋은데!···어려운 코스서 3언더 공동 6위
LPGA Q스쿨 1R, 양희영도 5언더·이지혜 4언더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이하 Q스쿨) 파이널에 나선 미셸 위(19)가 첫 날인 3일 3언더파를 쳐 140명 중 공동 6위의 좋은 출발을 했다.
미셸 위는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인터내셔널골프장 레전즈코스(파72.6468야드)에서 치른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69타를 쳐 스테이시 루이스 오드라 벅스와 공동 순위를 마크했다.
레전즈코스는 또 다른 대회코스인 챔피언스(파72.6473야드)보다 좀 더 까다로워 첫 날 미셸 위와 공동 6위를 마크한 벅스 두 명만이 70타를 깼다.
1위는 일본투어 상금왕을 지낸 바 있는 오야마 시호로 8언더파 64타 2위 역시 일본의 미야자토 미카가 6언더파로 올랐다.
미카는 이번 무대에 출전한 5명의 아마추어 선수 중 1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유럽여자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한 양희영(19)은 5언더파 67타를 때려 한인 중 가장 높은 공동 3위 이지혜가 4언더파 68타로 5위로 출발했다.
대회가 끝날 때까지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고 밝힐 만큼 각오를 단단히 하고 경기에 임한 미셸 위는 미소 띤 밝은 표정이었지만 끝까지 신중한 플레이로 실수를 최소화하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미셸 위는 장타를 치면 투온이 가능한 파5에서도 드라이버를 잡지 않고 안전한 스리온 전략을 고집했다.
18홀 동안 4번 드라이브샷을 한 것도 페어웨이가 충분히 넓은 곳에서만 시도했다. 결과적으로 미셸 위는 페어웨이와 그린을 미스한 것이 4번씩 밖에 안됐고 퍼트수도 26번으로 막았다.
약 100여 명의 갤러리들이 박수를 치는 가운데 1번홀 티샷을 한 미셸 위는 4번홀까지 파를 지키다 5번홀에서 어프로치샷을 홀 2피트까지 붙이며 첫 버디를 낚았다. 다시 9번홀에서 10피트 버디 퍼팅에 성공 전반을 보기없이 2언더파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침착한 플레이를 펼치던 미셸 위는 14번홀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5피트짜리 버디 퍼트가 짧았고 파 퍼트를 한 것은 홀컵 왼쪽을 살짝 타고 흘러 나갔다. 미셸 위는 그러나 18번홀에서 25피트짜리 롱 버디를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줄였다.
미셸 위의 스윙코치인 데이비드 리드베터는 "지난 9월 Q스쿨 지역예선 이후 첫 토너먼트 출전이었지만 아주 편안하고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다"며 "실수를 줄이는 게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안전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다"고 밝혔다.
지난 해 스탠포드에 입학한 미셸 위는 다음 주 기말시험까지 겹치는 바람에 라운딩 후엔 틈틈히 시험공부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Q스쿨은 4라운드까지 합계 스코어로 약 70명을 추리고 최종 5라운드에서 상위 20명까지만 2009시즌 투어 카드를 얻게 된다.
김문호 기자 moon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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