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Q스쿨 큐! 3일부터 5일간 강행군
143명중 20위내 들어야
13세 때부터 LPGA 투어에 뛰어든 미셸 위(19)는 '천재 소녀'라는 칭송을 받으며 여자 골퍼 중 최고 인기를 누렸지만 2년 전 프로선수가 된 이후 오히려 기량이 떨어지며 '둔재 소녀가 됐다'는 비아냥을 듣고 있는 처지다.
그럼에도 많은 골프 관계자들은 아니카 소렌스탐(37.스웨덴)이 필드를 떠난 현재 LPGA를 이끌 스타는 미셸 위밖에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미셸 위가 LPGA에서 꾸준히 실력을 쌓으면 천재성이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또 현재 LPGA 멤버들 가운데 미셸 위에 버금갈만한 미모와 스타성을 겸비한 선수가 없다.
때문에 미셸 위가 LPGA에서 우승행진만 벌인다면 바닥에 곤두박질 쳐있는 LPGA 투어의 인기까지 단번에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에 앞서 먼저 미셸 위는 퀄리파잉 스쿨 최종예선부터 통과해야 한다.
3일부터 닷새간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 LPGA 내셔널CC에서 열리는 LPGA 투어 Q스쿨 최종전에는 미셸 위를 포함해 무려 23명의 한인 자매들이 응시한다. 74명을 내보내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이다. 이어 캐나다(6명) 태국(5명) 순이다.
미셸 위가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한다면 다시 세계적인 스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이지만 떨어지면 또 구설수에 시달릴 전망이다.
총 20개국에서 143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5라운드 90홀 경기를 치러 상위 20명만이 내년도 풀시드를 40위까지는 컨디셔널 시드를 받을 수 있다.
한국은 1차 예선에서 수석을 차지한 안선주(21)를 비롯해 2차 예선 수석 합격자인 최운정(17) 등이 내년도 투어 카드를 노린다. 특히 안선주는 세계 최정상급 장타력을 앞세워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하겠다는 다짐이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2승을 거둔 양희영(20)과 한국 장타 1위 이혜인(23) 등도 눈길을 끈다.
한편 같은 날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 위치한 PGA 웨스트 니클로스 토너먼트 코스와 스타디움 코스에서 막을 올리는 PGA 투어 Q스쿨 최종전에는 7명의 한인 선수들이 최종 무대에 선다.
1 2차 지역 예선을 통과한 총 165명의 선수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내년도 PGA 투어 카드를 얻기 위해서는 6라운드 108홀에 걸쳐 치러지는 '지옥의 레이스'에서 25위 이내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올시즌 PGA 투어에서 활약했던 양용은(36)을 비롯해 배상문(22) 홍순상(27) 오태근(32) '호주 동포' 이원준(23) 한승수(22) 오승준(26) 등이 나서 '꿈의 무대'로 가기 위한 티켓에 도전한다.
원용석 기자 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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