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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미국 한의사 시험'···NCCAOM, 서울에 시험센터

한의사들 미국 진출 크게 늘듯

한국에서 한의사 배출이 많아지면서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미국으로 진출하기 위해 준비를 서두르는 한의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 맞춰 미국의 한의사 인증 시험기관인 '전국한의학인증위원회(NCCAOM)는 지난해 2월 서울에 시험센터(피어슨뷰 www.vue.com)를 개설하고 한국에서 직접 시험을 치르도록 하고 있어 미국에 진출하는 한의사들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9월 현재 한국의 한의사는 모두 1만4724명으로 5년 전에 비해 30%가량 늘었난 실정으로 갓 면허를 취득한 한의사들의 설 땅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형편이어서 해외로 눈을 돌리는 한의사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에서 4년째 한의원을 운영하는 조재경(35) 원장은 지난달 미국 NCCAOM 자격시험에 합격했다.



이 시험에 합격하면 캘리포니아.네바다 등 자체 면허시험 제도가 있는 주를 제외한 40여개 주에서는 바로 면허를 취득할 수 있어 한국 한의사들에게 인기가 높다는 것.

조씨는 "국내에 한의사가 너무 많아져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며 "2010년쯤 미국에 분점을 낼 계획으로 자격증을 땄다"고 말했다.

한의학의 국제화 추세에 발맞춰 대학들도 영어 강의를 늘리고 있다.

경희대 한의대 최승훈 학장은 "영어 강의를 늘려가고 있다"면서 "학술.임상 모두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대한한의사협회에 따르면 한국.중국.일본 등 동양의 전통의학이 '대체의학'으로 주목받으면서 올해 전 세계 시장 규모는 2000억 달러로 집계됐다. 2000년에 비해 세 배 이상 커졌다. 2050년엔 5조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최근 한국을 방문한 NCCAOM 테스 한 디플 위원장은 "침구학과가 개설된 대학이 미국에 55곳이나 되고 미국인 학생도 많지만 동양의학은 역시 동양인이 잘할 것으로 여기는 분위기여서 한국인들의 한의사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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