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은 지금···그들이 밝힌 현주소-7] 커먼웰스 비즈니스 은행
'작년초부터 경기침체 대비 자본 비율 높여'
최운화 행장은 “커먼웰스 비즈니스 은행에는 은행 전문가들이 모여있지만 전문성을 더 높이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런 노력들은 결국 고객의 안전성과 이익을 높이는 결과가 된다”고 강조했다.
최 행장은 이어 “커먼웰스비즈니스은행이 바로 이같은 은행 문화를 한인사회에 심는 은행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커먼웰스 비즈니스 은행의 현주소와 비전을 최 행장을 통해 들어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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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금융위기의 원인을 어떻게 보는지.
"어느 한 분야로 국한하기 보다는 몇가지가 겹치면서 나타났다고 본다. 우선 증시의 상승국면 지속으로 사이클의 진폭이 커질 개연성이 높았졌고 이와 함께 낙관론이 지배하면서 위험불감증이 생겼다.
두번째로는 금융기관들의 이익창출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위험관리가 간과됐고 이에 힘을 얻어 대폭적인 금융규제완화가 일어났다. 이로인해 금융권은 유동성을 키울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주택시장이 상승했다.
풍부한 유동성과 낮은 이자율 그리고 표준화하기 쉬운 주택모기지 채권시장이 팽창하면서 마침내 서브프라임 시장까지 유동성이 확대됐다. 이러한 현상은 그 규모나 원인 그리고 전개과정을 비교할 때 일본의 장기불황전과 미국의 대공황 때와 견줄만해 향후 해결과정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앙은행의 기능이 약했던 대공황과 달리 금융권 보호가 대대적으로 이뤄진 일본의 장기불황과 비슷해 향후 전개과정도 일본 장기불황의 전개과정을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런 가정이 맞는다면 상당 기간 저성장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
- 현재까지 정부의 위기 해결 노력은.
은행간 이자율인 리보금리의 움직임이 10월에 비해 안정되고 있어 연말까지 이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금융위기의 안정이 바로 경제의 안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는 점과 실물경제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불안한 형태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금융권이 안정되면 실물경제의 위기는 파국을 피할 수 있고 정책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아진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 커먼웰스비즈니스은행의 자본비율과 유동성 상황은.
"커먼웰스비즈니스은행도 당연히 이들 두가지 면에서 부담을 안고있다. 그러나 이미 2007년 초부터 다가올 경기침체와 금융위기에 대비해 자본비율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전략을 실시해 어느 은행보다도 좋은 상황에 있다.
유동성 또한 높은 자본비율과 자산 건전성의 상대적 우수함에 힘입어 다양한 자금원들에서도 상당히 유리한 입장에 있다.
특히 도매금융에서 평가하는 기준에 있어 항상 최고점을 받고 있어 자금원도 풍부하고 수신 이자율도 낮은 금리를 적용받고 있어 자본비율과 자산 건전성의 보수적 전략을 추구했던 것의 혜택을 보고 있다고 하겠다."
- 최근 한국 하나금융지주의 지분투자 유치가 무산됐는데.
"한국의 규모와 기획력을 이곳 현지상황에 맞춰 새로운 한인금융의 지평을 열겠다는 의지가 투합해 지분참여를 계약하게 되었는데 해외투자자 자격에서 의외의 복병을 만나 완성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그러나 은행경영에 있어서 항상 하나은행의 지분참여가 안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왔기 때문에 무산된 것으로 경영상의 차질은 아무것도 없다."
- 커먼웰스의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
"은행은 위험관리 기관이라 해도 무방할 만큼 위험관리 능력이 중요한데 위험관리의 생명은 투명성과 견제와 균형에 있다. 커먼웰스은행은 설립 직후부터 비상장은행임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실적을 공시하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투명성을 기업문화의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이점이 바로 커먼웰스의 강점이 되고 있다. 즉 투명성이 보장되면 감독국과 투자자 그리고 고객들도 좋은 평가를 하게되고 이로인해 경영의 외부비용은 줄게된다. 또 투명성이 있어야 견제와 균형이 제대로 이뤄지고 이를 토대로 그만큼 은행 경영이 균형있게 발전할 수 있게 된다.
단점으로는 역사가 짧아 고객 인지도가 높지 않는다는 점이 있다. 이를 극복하고자 고객에게 한달에 한번씩 세미나를 제공하고 외부 행사에 금융과 경제에 대한 강연을 적극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은행의 전문성과 지식에 대한 브랜드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운화 행장은 커먼웰스비즈니스은행의 또 다른 장점으로 전문성을 갖춘 이사회를 꼽았다.
"사업성 분석과 결정에는 이미 비즈니스로 성공한 투자이사들의 능력과 경험이 큰 역할을 하고 있고 은행의 위험관리 측면에서는 대출과 재무 감사 등의 각 분야에서 수십년동안 활동한 전문이사들이 역할을 하고 있어 실질적인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균형이 수준 높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최 행장은 마지막으로 "직책이 높아질수록 실무적인 일을 많이하는 직장문화가 확실하게 정착되면서 전직원의 효율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커먼웰스 비즈니스 은행은…
◇이사장 및 경영진
이사장: 티모시 헤이트
행장: 최운화
CCO: 스티브 박
CFO: 케이 김
CMO: 애나 이
COO: 케이트 이
커먼웰스비즈니스은행은 2005년 9월 '고객의 가치 제고'를 목표로 출발했다. 현재는 윌셔 본점및 지점과 다운타운지점 어바인지점 등 3개 지점망을 갖추고 남가주 일원에서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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