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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부동산회사 탐방-3] 비 부동산, '벌' 같은 근면·조직력 강점

사업체·상업용 전문 '불경기 덜 타'…창립멤버 중심의 '멘토시스템' 운영

LA, 가든그로브, 롤랜드하이츠, 샌퍼낸도 밸리, 빅토빌, 필랜 6개 지점에서 정연중 사장과 250여명의 에이전트들이 조직력과 부지런함을 바탕으로 일하고 있다.

▷사업체 및 상업용 부동산 전문 = 비 부동산은 상업용 전문업체인 비 커머셜이 있을 정도로 사업체 및 상업용 부동산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현재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맞으며 거래가 많이 줄었지만 사업체 및 상업용이 강점인 비 부동산은 여전히 에이전트들이 발로 뛰며 일하고 있다.

정연중 사장은 "한인 커뮤니티는 이민 온 분들이 스몰 비즈니스에 집중하는 특수성이 있다"며 "스몰 비즈니스가 곧 생업이이어서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아도 사업체 및 상업용 부동산 거래는 여전히 활발한 편"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무비자 시대가 열림에 따라 요즘에는 호텔 하숙집 및 유흥업소 매물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

▷교육시스템 철저 = 고객의 재산을 사고파는 중요한 일을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에이전트들의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수.목.금 일주일에 세 번 2시간씩 열리는 교육은 셀러와 바이어 양측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거래를 위한 실질적인 교육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정사장은 "사업체나 상업용 매매는 고객입장에서 가장 비중있게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신뢰'"라며 "정확하게 원하는 매물을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중개 역할을 하는 데 중점을 두고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벌(Bee)같은 조직력과 운영 = 벌이 조직적으로 바쁘게 움직이며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것처럼 비부동산 운영의 기본핵심은 조직력과 부지런함이다.

현재 6개 지점에 걸쳐 일하고 있는 에이전트는 총 250명. 이중 사업체 전문 에이전트는 100여명에 이른다.

에이전트들이 많지만 소속 에이전트들은 잦은 미팅은 물론 정사장의 지휘로 거래를 위한 실질적인 활동을 조직적으로 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 오전 정사장은 LA지점에 소속되어 있는 에이전트들의 팀을 나누고 오렌지 카운티나 동부 등 다른 지역할당을 해서 그곳 비즈니스 업체 한 곳 한 곳을 찾아 명함을 주면서 홍보 및 비즈니스 상황을 파악 하도록 이끌고 있다.

자신이 일하는 지역을 벗어나 혼자서 업체를 찾아 홍보하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지만 팀을 나눠 함께 활동하면 더 열심히 발로 뛰며 움직인다는 것이 정 사장의 설명이다.

▷멘토 시스템 운영 = 창립부터 현재까지 비 부동산에서 일하고 있는 에이전트는 10% 정도. 경력과 뿌리를 지닌 에이전트들은 '멘토(Mentor)'가 되어 회사의 중심을 지키고 신입 에이전트들에게 경험을 나눠주며 교육을 시킨다.

이 멘토시스템(Mentor System)으로 인해 비 부동산은 다른 부동산에 비해 에이전트들의 이동이 적고 응집력이 강하다.

이 시스템은 신입 에이전트가 들어오면 경험과 경력이 많은 에이전트와 팀이 되어 일을 하다가 1년 정도 지나면 독립해 일하는 방식이다. 이 기간동안 신입 에이전트는 받는 커미션의 20%를 멘토에게 주지만 멘토는 대신 신입 에이전트의 모든 거래를 살펴보고 조언하고 책임진다.

정사장은 이 시스템으로 인해 고객들은 신입 에이전트와 거래해도 매매에 문제가 생길 확률이 적고 그만큼 회사가 신뢰도를 쌓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영 기자 e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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