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 인상 너무하다' UC학생 대규모 시위···UCLA서 1000여명
가주 정부의 학비인상안에 반대하는 UC 재학생 1000여 명이 UCLA에서 대규모 항의집회를 가졌다.23일 UCLA에서 열린 학생운동 집회 '스튜던트 오브 컬러 컨퍼런스 2008'에 참석한 1000여 명의 UC계열 재학생들은 아놀드 슈워제네거 가주지사가 제안한 예산삭감에 따른 학비 인상안에 반대하며 가두행진을 펼쳤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110억 달러에 달하는 주정부 예산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주립대 지원금을 축소하는 대신 평균 10%에 달하는 학비 인상안을 제시한 바 있다.
UC총학생회 루세로 차베스 회장은 "지난 10년 동안 인플레이션은 3%에 불과하다"며 "하지만 5년 전 새로운 주지사가 부임한 후부터 학비인상은 천장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UC샌타 바버러에 재학중인 할레한드로 공고라는 "무엇보다 교육에 대한 투자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는 학생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UC어바인에 다니는 케이틀린 슬랙은 "부모들의 고통이 가중되는 것을 더이상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전해들은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성명서를 통해 학생과 가족들의 고통은 이해하지만 엄청난 재정적자를 해결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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