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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5년여만에 LA 방문···서울시장 재임시절 마지막 들른후 처음

이명박 대통령의 이번 LA 방문은 서울시장 재임 시절 이후 5년 10개월만이다.

LA는 한인 최다 밀집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이 대통령의 방문은 그간 쉽게 성사되지 못했다.

가장 최근 LA를 찾은 것은 시장 재임시절인 2003년 1월18일이다.

당시 브라질 상파울루 방문에 앞서 LA시 대중교통 현황을 둘러보기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수행원 11명과 함께 LA에 왔다.

당시 이 대통령은 MTA를 방문하고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시승했으며 LA지역 한인 단체장 및 언론사 대표 등 40여 명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대선 전후 각각 1차례씩 LA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지만 취소되거나 일정에서 빠졌다.

대선 출마를 앞둔 시장 재임 시절인 2006년 3월17일 LA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이 대통령은 이날 열릴 동포간담회를 취소하고 뉴욕에서 발걸음을 돌려 급거 귀국했다.

당시 서울시 대변인은 LA에서 협의하려던 투자유치건이 갑자기 연기된 것을 취소 이유로 밝혔으나 일명 ‘황제 테니스’ 파문이 커지면서 이 대통령이 직접 이를 해명하기 위해 귀국했다는 분석이 대세였다.

취임 직후인 지난 4월 이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 계획이 발표되면서 LA방문에 대한 기대가 높았으나 일정에서 빠졌다.

한편 최근 15년사이 5년 단임제 이후 미국을 방문한 한국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포함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등 4명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93년과 95년 96년 등 3차례 방미했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우 98년 99년 2001년 2002년 등 4차례다. 둘다 취임 첫 해 LA한인사회를 찾았다.

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이듬 해 LA를 방문한 이후 2007년까지 임기중 매년 미국을 찾았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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