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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사-LA시장과 잇단 만남···가주-한국 교역량 강조, FTA 지원 요청할 듯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LA방문에서 아놀드 슈워제네거 가주주지사와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과 잇따라 만날 예정인 가운데 어떤 대화가 오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서 양국간의 핵심과제인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 대한 중점적인 논의가 선행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한미 양국 교역량의 1/3이 LA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점을 집중 강조하고 무역 파트너로서 FTA 비준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LA시장과의 관저 오찬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대선 직후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특별경제자문위원으로 임명됐다.



FTA를 공개적으로 반대했던 오바마 당선인의 최측근과 오찬을 통해 차기 대통령을 상대로 '간접 로비'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CEO' 출신 이 대통령이 놓칠리 없다.

면담이 이뤄지는 24일은 마침 양국 관심사중 하나였던 비자면제프로그램가입(VWP)에 따른 한국인들의 무비자 미국 입국이 시행 1주일째를 맞는다.

그간의 진행 상황에 대한 설명과 차후 시행에서 빚어질 지 모를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이 대통령의 협조 요청도 있을 예정이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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