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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종 환자와 소통 문제있다' 한의대, 영어교육 강화

토플점수 훨씬 높여야

가주정부가 한의대 재학생들에 대해 영어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가주 한의사 이사회는 20일 LA국제공항 인근 호텔에서 정기 이사회를 갖고 한의대 재학생들에 대한 영어교육 강화방침을 결정했다.

찰스 김 이사는 "이사회에서 한의대 재학생들의 영어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지금보다 높은 수준의 토플점수를 요구하기로 결정했다"며 "정확한 점수는 추후에 논의하기로 했으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부분의 한의대는 한국어와 중국어 과정의 재학생들에게 토플점수 450점 이상을 얻어야만 임상과정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위원회는 한국어와 중국어로 시험을 치른 한의사의 경우 환자와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돼 재학생들에게 현재보다 50~100점 이상 높은 토플점수를 요구하는 방향으로 영어교육을 강화키로 한 것이다.

이사회 사무국 크리스티 로프틴은 "일부 한의사들이 영어로 환자를 진료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다"며 "환자가 위험에 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영어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인 한의대 관계자들은 영어수준 향상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자격증 취득에 걸림돌이 돼선 안된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삼라한의대 김재홍 사장은 "한의학이 주류사회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타인종 환자와 원활한 의사소통이 돼야하며 영어실력이 높아져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한다"며 "하지만 언어능력이 환자 치료능력과 비례하지 않기 때문에 자격증 취득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 수준에서 결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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