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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서 민주당 승리, 페일린 중앙진출 멀어져

공화당 텃밭이자 세라 페일린이 주지사로 있는 알래스카주 연방 상원선거에서 19일 최종적으로 민주당 마크 베기치 후보가 승리했다.

미개표 상태였던 2만4000여표의 부재자투표 개표 결과 앵커리지 시장 출신의 베기치 후보에 대한 몰표가 쏟아지면서 공화당 테드 스티븐슨이 40년 재직한 최장수 상원의원직을 내놓게 됐다.

이로써 민주당은 58석의 상원의석을 차지했으며 재개표가 시작된 미네소타주와 결선투표가 시작될 조지아주에서도 승리할 경우 독자적으로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60석의 '수퍼 정당'이 될 수 있다.

알래스카 선거결과는 민주당에 한 석을 보탠다는 것 뿐만 아니라 공화당 부통령후보로 발탁되면서 스타로 떠오른 페일린 주지사가 차후 과연 중앙 정치무대로 진출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그동안 관심을 모아왔다.

스티븐스 의원은 독직 혐의로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상태로 그가 선거에서 승리하더라도 1981년 이후 최초로 중범죄에 의한 강제 퇴임 절차를 밟게 될 처지였다.

이때문에 페일린이 보궐선거에 출마해 상원의원직을 노릴 것이란 관측이 제기돼왔다. 2012년 대선을 향한 야심을 드러냈던 페일린에겐 대선패배에 이은 또하나의 불운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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