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광고 힘 보태겠다' 한인 노인들 1000불 기부

유타대 학생회에 전달

한인 대학생들이 자비를 들여 대학신문에 독도광고를 게재〈본지 10월3일자 A-5면>하자 '어르신'들이 이들을 돕겠다고 나섰다.

샌피드로 지역 하버타워 노인아파트의 한인노인들로 구성된 '한인사랑의 공동체(회장 나찬정)' 소속 임원들은 최근 본사를 방문해 "유타대 한인학생회의 '유학생 독도 지키기 운동본부'측에 1000달러의 기금을 17일 은행송금을 통해 전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사랑의 공동체 김광열(9대 회장)씨는 "미국에서 공부하는 젊은 학생들이 나라사랑하는 마음으로 독도를 알리겠다고 하는데 우리가 힘을 실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회원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으고 남아있던 단체운영비 등을 합쳐 1000달러를 모아 전달키로 했다"고 말했다.

기금을 받게된 유타대 독도지키기 운동본부 왕제필 씨는 14일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앞으로 4차까지 이어질 광고를 비롯해 앞으로 다각적인 방안들이 모색되고 있어 이번 기금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도움을 주신 노인회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도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65세 이상의 한인 노인들로 구성된 한인사랑회는 샌피드로 지역 하버타워 아파트에 사는 110여명의 회원들을 중심으로한 친목단체로 15년째 이어지고 있다.

장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