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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장관 힐러리'설 솔솔…오바마와 회동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국무장관으로 기용할 것이라는 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바마 당선인과 클린턴 상원의원이 13일 가진 회동에서 국무장관직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방송은 이날 오바마 인수팀의 한 관계자 말을 인용 오바마 당선인이 클린턴 의원에게 국무장관직을 제안할 경우 수락할 용의가 있는지를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인수팀의 또다른 측근은 "오바마 당선인은 클린턴 의원에게 국무장관직을 맡기는 것을 매우 신중히 고려해왔다"며 "이 시점에서 직접 만날 정도라면 가볍게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동에서 클린턴 의원이 어떤 대답을 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측근에 따르면 "오바마는 그녀가 마음만 먹는다면 국무장관직을 얻을 것이라는 인상을 줬다"고 전했다.

그동안 힐러리의 오바마 내각 입성을 공개적으로 부인해왔던 힐러리측 관계자들도 회동 이후 말을 조심스럽게 바꾸고 있어 힐러리 국무장관 기용설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이들은 이제 힐러리가 오바마 정권을 돕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한편 오바마 당선인은 역시 후보자 명단에 올라있는 것으로 전해졌던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와도 국무장관직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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