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체자 단속 갈수록 거세진다…추방명령 받은 도피자 체포 강화
이민국, 단속팀 100개로 늘려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추방명령을 받고 도피중인 불체자를 체포해 모국으로 돌려보내는 ‘반송작전(Operation Return to Sender)’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단속팀을 75개에서 100개로 늘렸다.
이미 35만명의 불체자를 추방시킨 ICE는 이번 단속팀 증대를 통해 아직 미국에 남아있는 불체자 56만명을 색출한다는 방칩이다.
이들은 각종 기록을 통해 불법체류자들의 위치를 파악한 뒤 체포하고 있어 추방자 규모도 갈수록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ICE는 현재 버몬트주 벌린텅 지역에 추방자색출전담부서(FOSC)를 설치하고 전산시스템을 보강, 미 전역에 도피중인 불체자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로컬 수사기관의 구치소 수감 시스템을 업데이트해 단순 경범죄로 체포된 자들까지 일제히 체류신분을 조회해 불체자일 경우 체포하고 추방시킨다는 계획도 시행하고 있어 이민자 단속은 갈수록 엄격해지고 있다.
ICE가 지난 한해동안 추방시킨 범죄자 및 도피 불체자는 35만 여명. 남가주에서만 3만 여명에 달한다.
한편 추방명령을 받은 불체자들은 직장단속 등을 통해 체포돼도 이민법원에서 부여하는 자진출국기간을 이용해 다른 지역이나 다른 주로 도망치며 추적을 피해 달아나고 있다.
이 때문에 연방당국은 도피중인 불체자가 다시 체포될 경우 중범죄로 처리해 장기 형량을 선고하는 등 처벌도 강화시키고 있다.
ICE에 따르면 현재 추방 명령을 받고도 미국에 남아있는 불체자는 56만 명이다. ICE는 연방 및 로컬 정부 데이터를 통해 이들을 추적한 뒤 체포작전을 벌이고 있다.
또만 아니라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불체자는 1120만 명에 달하며 이중 절반이 넘는 750만 명이 불법으로 취업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문제도 심각하다. 불법 노동력이 차지하는 노동 시장은 미 전체 노동력(1억4800만 명)의 3.9%로 집계됐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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