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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빈스 인수 추진 '포에버 21' 전부냐? 일부냐?

'아직 결정된 것 없어' 인수 협상 계속 시사

금융위기가 소매경기 침체로 옮겨가고 있는 가운데 한인 의류업체 포에버21(회장 장도원)의 공격적인 경영이 관심을 끌고 있다.

대부분의 소매업체들이 매장정리에 나서고 기존 사업도 축소를 계획하고 있지만 포에버21은 머빈스 인수 대형 신규매장 오픈 주식 및 부동산 매입 등 더욱 거침없는 확장경영을 계속하고 있다.

LA다운타운 한인 의류업계에서는 포에버 21의 파산한 대형 의류업체 머빈스 인수설이 꾸준히 돌고 있다.

다만 머빈스의 150여개 전 매장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는가 하면 수익성이 높은 30여개 매장에 대한 인수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설도 있다.



이와 관련 포에버21측은 "(머빈스측과) 아직 협상중이며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혀 머빈스 인수협상이 아직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포에버21측은 "사업확장과 함께 대형매장의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머빈스 매장인수로 이같은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텍사스 휴스턴 다운타운에 2만4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대형 매장을 오픈한 포에버21은 뉴욕 타임스퀘어에 10만스퀘어피트 규모의 초대형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같은 포에버21의 확장경영은 미국에만 그치지 않는다. 지난 주 서울 명동매장에서 한국진출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고 영국 런던에는 2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매장을 인수 유럽 진출 교두보를 삼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또한 LA다운타운 본사 인근부지를 최근 새롭게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포에버21은 LA다운타운 본사 인근 블럭을 통채로 소유하고 있는 등 LA다운타운 지역에서 부동산을 가장 많이 소유한 단일 기업중 하나로 부상했다.

한국 증시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포에버21의 장도원 회장은 지분 90%를 보유한 투인베스트먼트와 일임자문사 새턴투자자문을 통해 최근 한국 최대 온라인 샤핑몰인 인터파크 지분을 추가로 매입했다.

지난 5월 인터파크의 지분 8.17%를 매수해 화제를 모았던 장 회장은 이후 추가 매입을 계속해 지분을 12.76%로 늘렸으며 11월 초 또 다시 집중매입을 통해 지분을 16.64%까지 늘린 상태다.

이같은 포에버21의 공격경영 뒤에는 불경기에도 매출실적이 괜찮다는 자신감이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인 의류업계의 한 관계자는 "요즘에는 포에버21처럼 잘 되는 데가 없다. 최근 1만장 이상 의류를 주문하는 곳이 포에버21 밖에 없으며 포에버21과 거래하고 있다고 해야 융자라도 받을 수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할리우드의 포에버21 매장을 찾은 한 한인 관광객은 "포에버21은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패션이 좋다는 입소문이 한국에도 퍼졌다"며 "지갑이 얇지만 패션에 민감한 젊은층들에 입고 싶은 충동을 주는 브랜드"라고 말했다.

김기정.서기원 기자 kijung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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