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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부터 잡아라' 오바마, 아프간 전략 수정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한 미국의 정책을 대폭 바꿀 방침이며 알카에다 최고지도자 빈 라덴 체포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11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오바마의 고위 보좌관은 알카에다는 “우리의 적”이라며 “빈 라덴는 우리의 주 타깃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의 국가안보 보좌관들에 따르면 부시 행정부가 지난 수년간 빈 라덴을 체포하는 데 실패한 뒤 빈 라덴 체포 노력이 예전같지 않다는 게 오바마의 판단이다. 이에 대해 정보 관리들은 빈 라덴 체포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빈 라덴이 무력화된다 해도 알카에다의 위협은 여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또 오바마가 수 천명의 병력을 아프간에 증파할 계획이며 이란과의 대화를 포함해 더 지역적인 아프간 전략을 마련하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오바마가 아프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란과 아프간 문제에 있어 공통된 기반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는 시아파 이슬람 국가인 이란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수니파 극단주의자들이 아프간을 장악하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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