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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세입자…붙드는 건물주 '렌트비 더 싼 아파트로' 이사 봇물

'인센티브 줄테니 그대로' 안간힘

LA 한인타운 내 신규 콘도들의 미분양 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것과 함께 아파트 렌트비가 하락세를 나타내자 싼 아파트를 찾아 이사하려는 한인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로 인해 아파트 소유주들은 앞다퉈 세입자를 놓치지 않기위해 렌트비를 인하하는가 하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공실률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있다.

특히 최근 몇년새 투자 목적으로 새로운 콘도를 구입한 집주인들마저 현상 유지를 위해 아파트보다 싼 렌트비를 제시하며 세입자를 구하고 있어 이같은 현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회사원 이정하(31.여)씨는 "최근 새로 지은 콘도 렌트비가 월 1000달러라고 해 인터넷 광고를 통해 살고 있던 아파트의 3개월 가량 남아있는 계약기간을 내가 내던 렌트비보다 싸게 서브리스 주고 이주했다"며 "매달 200달러씩 지원해줘도 결국 더 좋은 환경에 살면서도 200달러가 남더라"고 말했다.



이처럼 타운 내 아파트에 공실률이 높아지자 일부 아파트들은 세입자를 붙잡기 위해 출혈 경쟁까지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6가와 라파옛 파크 인근 아파트의 최모 매니저는 "이곳의 경우 예전 같으면 대기자 리스트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았지만 최근 2~3개월새 빈 유닛이 생겨나기 시작했다"며 "광고를 하고 렌트비를 낮춰 그나마 이정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입자 구하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렌트비 무료 기한을 한달을 넘어 석달까지 주는 아파트들도 생겨나고 있다"며 "한 아파트는 얼마전 신규 세입자에게 플라즈마 TV까지 주면서 세입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이같이 렌트비 내리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같은 아파트 내에서도 계약 시기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자 아파트 측은 기존 세입자들을 잡기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

4가와 뉴햄프셔 인근 아파트의 김모 매니저는 "계약 기간이 끝나기 무섭게 다른 곳으로 이사하는 한인 입주자들이 크게 늘었다"며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유틸리티 비용을 일정 금액 아파트쪽에서 부담하는 등 세입자들에게 보다 많은 서비스 제공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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