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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차압 구제' 연방정부서 나섰다…패니메이·프레디맥 주택융자 조정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와 경기후퇴를 몰고 온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연방정부와 금융기관들이 적극 나섰다.

국책 모기지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11일 모기지 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택 소유주들의 대출 조건 완화에 나서기로 했고 씨티그룹 등 금융기관들도 이에 합세하고 있다.

지난 9월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경영권을 가져온 연방주택금융지원국(FHFA)의 제임스 록하트 국장은 이날 대출 조건 완화를 통해 차압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합리적 대출조건 변경'(SLM) 프로그램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SLM 프로그램은 모기지 이자율 인하를 통해 차압위기에 처한 주택소유주들의 월 상환금 부담을 줄여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번 조치로 수십만명의 주택소유주들의 차압 위기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록하트 국장은 "지난 2년간 차압이 150%나 증가하면서 개인 경제는 물론 부동산 시장 전체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하면서 "모기지 업계도 융자조정 방안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무디스이코노미닷컴에 따르면 올해에만 160만명 내년에는 190만명의 주택소유주가 집을 잃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미국 제4대 은행인 씨티그룹도 200억달러 규모의 주택차압 구체안을 발표했다. 씨티측은 차압 위기에 처한 주택소유주들을 대상으로 이자율 조정이나 원금 축소 기한 연장 등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JP모건체이스는 지난 달 31일 1100억 달러 상당의 불량 모기지 융자자들을 구제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며 뱅크 오브 아메리카도 지난 10월초 컨트리와이드 대출자를 포함해 40만명에 대한 대출조건을 조정해주기로 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구제안이 원금 탕감보다는 단순한 상환기간 연장에 불과해 미봉책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같은 시각에다 스타벅스 등의 실적악화 발표로 이날 증시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76.58포인트(1.99%) 내린 8693.96로 마감 8700선이 무너졌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5.84포인트(2.22%) 떨어진 1580.90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20.26포인트(2.20%) 하락한 898.95에 각각 장을 마쳤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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