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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압 막아라'…금융기관들 '구조작전'

주택 융자 조정안 잇따라 발표…패니매·프레디맥 내달 15일부터,
씨티그룹은 13만명쯤 혜택 기대

최대의 국책 모기지업체인 프레디맥과 패니매가 차압 위기에 처한 주택 소유주들을 위한 융자 조정안을 발표했다. 또한 씨티그룹도 총 200억달러 규모의 융자 조정안을 발표하는 등 주요 모기지 업체들의 융자 조정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패니매 프레디맥

총 3100만개에 총액 규모 5조달러에 이르는 모기지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18일 차압 위기에 처한 주택소유주들의 융자를 조정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융자 조정 대상은 모기지 페이먼트를 90일 이상 연체한 주택소유주로 융자 금액이 현 주택시세의 90%를 넘어야 하며 주택에 직접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파산 신청을 한 주택소유주는 이 혜택을 받을 수 없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이자율을 낮춰주거나 페이먼트 기간을 늘려주는 방식으로 월 페이먼트 액수를 낮춰주게 되며 페이먼트 액수는 월 수입의 38%를 넘지 않도록 조정한다. 이번 융자조정은 내달 15일부터 실시된다.

연방주택국(FHA)의 브라이언 몽고메리 커미셔너는 "이번 융자조정안은 주택소유주들의 페이먼트 부담을 줄여줌으로써 차압을 막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며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융자 조정 기준을 제시한 만큼 다른 은행들도 이같은 움직임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씨티그룹

씨티그룹도 18일 총 200억달러 규모의 융자조정안을 발표했다. 앞서 발표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JP모건체이스의 융자조정안과 비슷한 씨티그룹 안은 씨티그룹으로부터 모기지 융자를 받은 주택소유주중 씨티그룹이 여전히 모기지 채권을 소유하고 있는 융자자가 대상이다.

월 페이먼트를 연체하고 있는 주택소유주를 우선 대상으로 하며 융자액수가 현 시세보다 많아야 한다. 융자조정 대상이 되면 씨티그룹은 융자 페이먼트를 월 수입의 40% 이하 수준으로 줄여줄 계획이다.

씨티그룹에서는 이번 융자조정 혜택을 13만명 정도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지난 10월초 대형 모기지 업체중 처음으로 융자조정안을 발표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융자조정안은 총 86억달러 규모로 조정 혜택을 받을 주택 소유주는 4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융자 조정 대상은 2004년 1월 1일 이후부터 2007년 12월 31일 이전에 컨트리와이드를 통해 융자를 받은 주택소유주들이다.

융자 프로그램은 서브프라임 융자 또는 옵션변동 모기지 프로그램이 해당된다. 알트A 융자 또는 프라임 융자 중에는 수입을 증명하지 않고 융자를 받는 프로그램인 스테이티드 융자 프로그램을 통한 주택소유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현재 심각한 연체 상태에 있거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더이상 주택 유지가 힘든 주택소유주여야 한다. 세컨드홈이나 투자용 주택은 이번 대상에서 제외되며 융자자가 직접 거주하는 주택이라야 한다.

융자 조정을 통한 새로운 월 페이먼트는 재산세와 모기지 페이먼트를 포함해 월 총소득의 34%를 넘지 않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뱅크오브아메리카측은 밝혔다.

▷JP모건 체이스

민간 모기지 업체중 최대 규모로 최대 1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JP모건체이스의 융자조정안도 씨티그룹이나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비슷한 내용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JP가 최근 인수한 워싱턴뮤추얼 은행이 내준 옵션 변동 모기지 프로그램 융자자에게도 융자조정 혜택을 줄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건 체이스측은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일단 융자자가 직접 거주하는 주택을 대상으로 하며 투자용 또는 세컨드홈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khw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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