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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케어 의료비 지연에 노인환자 외면 당해

최고 9개월까지 밀려…병원도 운영난

메디케어 진료비 지급이 늦어지면서 의사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으며 병원을 찾는 많은 노인환자들이 의료진으로부터 외면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는 8일 메디케어 진료비가 제때에 지급되지 못하면서 의사들이 메디케어 환자 진료를 꺼리는 부작용을 낳고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메디케어 진료비가 최고 9개월까지 지급이 지연되면서 의사들이 메디케어 노인 환자의 진료를 거부하거나 일부 의사들은 파산으로 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가주와 네바다 하와이 등 3개주에서만 수백만달러의 메디케어 진료비 지급이 지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일이 벌어지게 된 배경에는 우선 메디케어와 메디캘 서비스센터가 지난 5월부터 의사들에게 진료비 청구시 새로운 ID번호를 발급받아 이용토록 조치한데다 가주의 경우 9월 메디케어 진료비 신청 기관을 새로운 기관으로 변경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ID발급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 변경에 따른 진료비 신청 수속마저 더 지연되고 있는 형편이다. 여기에 주소 변경과 같은 간단한 수속도 제대로 안돼 진료비 수령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마리나델레이 지역에서 활동중인 한 의사의 경우 같은 건물내 404호에서 414호로 병원을 옮겼지만 주소 변경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5월이후 청구한 진료비를 하나도 받지 못한 상황이다.

신문은 이어 극단적인 경우 지난 2월이후 메디케어 진료비를 지급받지 못한 병원이 있는가 하면 일부는 지연된 메디케어 진료비가 수십만달러에 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메디케어 환자들을 많이 진료하는 의사들은 진료비를 제때 지급받지 못해 병원 렌트비도 내지 못하며, 직원들을 줄이거나 필요한 의약품을 구걸하다시피 마련해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베이지역에서 종양전문의로 활동중인 팀 게이니 박사는 지금까지 75만달러의 메디케어 진료비가 밀렸고, 이로인해 필요한 약품 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

게이니 박사는 “환자들은 힘들게 암과 싸우면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생명을 담보로 한 치료가 선택적 사항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가주메디칼연합회의 회장이자 콜턴지역의 에로헤드 리저널 메디칼센터의 수술과 책임자인 데브 그나나데브 박사는 “이것은 재앙”이라며, “진료비를 받지 못하며 일부 의사들이 사무실을 줄이거나, 일시 휴업 등을 고려할 정도까지 간 상황”이라고 불만을 표했다.

이에대해 해당 정부기관이나 수속 기관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의사들은 당분간 쉽게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지 않고있다.

유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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