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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탓이오' 매케인-페일린 측 패인 공방

대선에서 고배를 마신 공화당 대선후보 존 매케인과 세라 페일린 부통령 후보 캠프 간에 감정적 앙금이 표출되고 있다.

매케인 진영에서 일했던 선거참모들은 그간 참아왔던 페일린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팍스뉴스는 "페일린이 아프리카를 대륙이 아닌 국가로 알고 있는 등 기본적인 세계 지리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매케인 참모들의 말을 보도했다.

이들에 따르면 페일린은 북미 자유무엽협정(NAFTA)에 참여한 세 국가(미국 멕시코 캐나다)의 이름도 몰랐으며 크게 망신당했던 케이티 쿠릭 인터뷰에 앞서 지도를 거부했다.



이밖에도 페일린은 보도된 15만달러보다 훨씬 많은 의상비용을 지출했고 스태프의 개인 크레딧 카드로 2만에서 3만달러를 내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일린 측도 할 말이 많다.

페일린은 지난 5일 오전 애리조나주에서 기자들에게 "내 안에는 '디바(오페라의 주연 여가수)'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매케인 진영 관계자가 "페일린은 디바다. 누구한테도 조언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고 비난한 데 대해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페일린 측근들은 또한 의상비용의 지출에 대해서도 상당수는 그녀가 직접 고르지 않았고 입은 적도 없으며 사치스런 몸치장을 전혀 요구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양 캠프간의 갈등은 패배가 확정된 지난 4일 선거일 밤 극에 달했다. 매케인이 승복연설을 하기 전에 페일린이 먼저 연설하기를 희망하자 '열'을 받은 매케인 참모들이 들고 일어나 무산시켰다.

일각에서는 매케인 진영에서 이처럼 페일린을 공격하고 나서는 것은 이번 선거의 패배를 페일린의 책임으로 돌리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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