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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길러준 외할머니, 하와이서 사망

민주당 대선후보 버락 오바마의 외할머니가 최초의 흑인 대통령 선출이 유력시되는 역사적인 대선을 이틀 앞두고 2일 밤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타계했다. 86세.

오바마는 3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의 유세에서 "우리 할머니 매들린 던햄이 암과 투병하다가 숨을 거뒀다는 것을 발표하게 돼 매우 슬프다"면서 "그녀는 우리 집안의 주춧돌과 같은 분이었고 대단한 성취와 강인함 그리고 겸손함을 지닌 여성이었다"고 밝히면서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렸다.

오바마는 외할머니 병세가 위중해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지난달 23일과 24일 유세를 중단하고 하와이를 찾아 병문안을 한 바 있다.

캔사스 출신의 백인 할머니 던햄은 딸을 대신해 오바마가 10살때부터 직접 그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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