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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일 최악의 상황 발생할 수도' 유권자 확인 까다로워져 투표자 몰릴 땐 혼란 예고

올해 등록 유권자는 과거보다 1010만명이 증가한 1억531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어 기록적으로 높은 투표율이 예상되고 있다.

비당파적 연구단체인 아메리칸대학의 유권자 연구센터는 2일 유권자 1억5310만명은 투표권이 있는 18세 이상 성인의 73.5%로 과거 최고기록인 1964년 72.1%보다 높다고 밝혔다.

선거시스템 연구 권위자인 더글러스 샤핀은 최근 이와 관련 워싱턴 프레스센터에서 한 인터뷰에서 "기록적인 투표율과 한층 강화된 유권자 확인 절차 주별로 도입된 투표시스템 등이 맞물려 예측 못했던 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선거시스템에 무슨 문제가 있나.

"과거의 경우 50%대 후반에서 60%의 투표율을 보였지만 이번엔 다르다. 일부 주의 경우 85~90%까지 갈 수 있다. 미국은 이런 상황에 대비한 선거시스템을 갖고 있지 못하다. "

-구체적으로 최악의 상황을 어떻게 예상하나.

"2002년 법 개정으로 주마다 유권자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까다로워졌다. 예를 들어 인디애나와 조지아주에선 반드시 사진이 포함된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 통일된 표준 없이 주별로 새로운 투표시스템을 갖췄다. 이런 상황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소로 몰려들면 크게 부족한 선거관리 직원들이 감당하기 어렵다."

-2000년 플로리다주 재검표 소동과 같은 일이 벌어질까.

"아마 그런 일을 또 보게 될 것이라고 본다. 특히 박빙 경합을 벌이는 오하이오.플로리다.콜로라도주에서 투표 시비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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