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상원 선거서도 민주 '막강 60석' 얻나
오늘 전국에서 실시되는 선거를 통해 대통령 뿐 아니라 연방 상.하원 선거가 함께 치러진다.현재 상원은 민주당이 51(무소속 포함)석으로 49의 공화당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상원 총 100석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35석을 놓고 투표가 치러진다. 이 가운데 공화당은 23석 민주당은 12석이 도전받고 있다.
상원 선거가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60석'이 주는 '막강한 힘'때문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버락 오바마 후보의 여세를 몰아 민주당이 상원에서 60석 이상을 확보할 경우 '필리버스터(filibuster)'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 필리버스터는 소수당이 안건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발언권을 얻어 시간을 끌며 의사 진행을 방해하는 합법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상원에서 60석은 필리버스터를 막고 토론을 종결할 수 있는 막강한 세력이 되기 때문에 공화당은 이를 막기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급기야 밥 돌 전 대선후보의 부인 엘리자베스 돌 의원(노스 캐롤라이나.공)은 최근 입법부와 행정부 간의 '견제와 균형 (checks and balances)'을 위해서라도 공화당인 자신이 당선돼야 한다는 내용의 광고를 내보내 "오바마 당선을 스스로 인정했다"는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정치전문지 '쿡 폴리티컬 리포트'의 예상에 따르면 현재 표결에 부쳐질 35석 가운데 민주당이 16석 공화당이 13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으며 나머지 6석은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접전주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상원의 '수퍼 다수' 확보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435석 전석이 표결에 부쳐지는 하원에서도 공화당은 불리한 상황이다. 235대 199로 이미 소수당인 공화당이 추가로 20~30여석을 잃을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민주당이 238석 공화당이 161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나머지 35석은 접전에 따라 나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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