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지지 발언, 흑인 비하로 둔갑' 뉴저지 한인 시의원, 인터뷰 논란 해명
'레코드지가 왜곡 보도' 제인슨 김, 정정 요청
뉴저지 최대 일간지 '레코드지' 1일자 신문에 보도된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제이슨 김 시의원(사진)의 인터뷰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종문제는 이슈가 안된다( Race isn't an issue)'라는 제목의 대선 관련 기사에서 뉴저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반응을 담고 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동료 한인들에게 투표 참여를 요구하는 전화를 할 때 다양한 반응을 경험하고 있다"며 "다문화 사회에서 자란 젊은 사람들(한인들)은 오바마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일부 나이든 한인들은 오바마가 흑인이기때문에 그에게 투표하기를 거부한다"고 밝힌 것.
김 의원은 특히 "그들은(한인노인들) 흑인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자신들이 비즈니를 할 때 어떻게 흑인들에게 강도를 당했는지 자신의 비즈니스에서 일하던 친척이 어떻게 (흑인 강도에게)살해당했는지 등 개인 이야기를 한다. 그들은 그것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선거 이외의 문제로 보지 못한다. 그들에게 오바마 후보와 그런 문제를 결부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설득했지만 그들은 설득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제가 불거진 뒤 김 의원은 지난 3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바마 후보를 지지하는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들었다"며 "한인 1세들이 직접 겪은 이야기를 했을뿐 특정 인종을 비하하려는 뜻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소수 민족을 대표하는 오바마 의원이 대통령이 돼야한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그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 것도 중요하다고 느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신문 기사 제목도 올바르지 않아서 정정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뉴욕=안준용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