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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선거 D-3] 달라진 주류정치인 캠페인 '한인 표심 잡아라'

한인업소 찾아가고 주민과 대화 '유권자 증가로 정치력 신장 실감'

한인 표심을 얻기 위한 주류사회 정치인들의 구애가 이어지고 있다.

11월 4일 선거를 앞두고 중앙일보 OC지국을 방문 한인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알린 타인종 정치인은 10월 말 현재 8명에 달한다.

이 밖에 출마 지역 한인업소들을 돌며 선거 캠페인을 벌이거나 OC한미시민권자협회가 주최한 '후보들과의 대화'에 참석한 정치인을 합하면 그 수는 20명을 훌쩍 넘는다.

이렇게 많은 수의 타인종 후보들이 OC 한인사회를 찾은 것은 사상 유례없는 일로 한인사회의 정치력이 그만큼 신장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OC지국을 찾은 타인종 후보의 면면을 살펴 보면 현직으로는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원(공화.40지구) 로레타 산체스 연방하원의원(민주.47지구) 스티브 존스 가든그로브 시의원 등이 있다.

또 47지구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하는 로지 아빌라 후보(공화)와 OC수피리어코트 판사직에 출마한 데브라 카리요 후보 프레드 스미스 부에나파크 시의원 후보 앤드루 도 가든그로브 시의원 후보 알렉스 람 스탠턴 시의원 후보 등이 지국을 방문했다.

OC한미시민권자협회가 지난 23일 주최한 '후보자와의 대화' 행사에는 48지구 연방하원 후보인 스티브 영(민주)을 비롯해 연방하원 및 주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13명의 주류 정치인들이 참석 한표를 호소했다.

타인종 정치인들이 한인사회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6년 11월 선거를 앞두고 부터다.

당시 한인사회는 사상 최초로 유권자 2만명 시대를 열며 주류 정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풀러턴과 부에나파크 어바인 가든그로브 등 한인 비즈니스와 주민 비율이 높은 지역에 출마한 타인종 후보들은 앞다퉈 한인사회를 찾았다.

올해 선거를 앞두고 한인상권 밀집지역 후보들은 선거 캠페인 기간 중 한인들을 겨냥한 이벤트 개발에 주력했다.

부에나파크의 짐 도우 시장과 프레드 스미스 시의원 후보는 한인 지지자들과 함께 한인 업소들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고 가든그로브의 스티브 존스 시의원 역시 한인 업소들을 방문해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타인종 후보들의 한인사회 방문 러시와 관련 OC한인회 정재준 회장은 "한인들의 보팅파워를 주류사회도 인식하게 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한인사회에선 새로운 방식의 정치력 신장 운동이 싹을 틔우고 있다.

OC북부 지역 한인 정치력 신장을 목적으로 조직된 iCAN 정치활동위원회(PAC)는 부에나파크의 짐 도우 시장.프레드 스미스 시의원 후보 풀러턴의 버지니아 한 시의원 후보.섀런 쿼크 시장.딕 존스 시의원 라하브라의 로즈 에스피노자 시장.탐 비미쉬 시의원.팀 쇼 시의원 후보 라팔마의 스티브 황보 시의원 후보 등 9명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하고 캠페인을 지원하고 있다.

임상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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