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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3] 굳히기 오바마…매케인 앞마당까지 공략

'공화당 텃밭도 빼앗아 역사적인 압승 거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뚜렷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가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의 앞마당인 애리조나주에 31일 처음으로 TV방송 광고를 내보냈다.

오바마 진영의 선거운동 참모인 데이비드 플루프는 "애리조나주에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며 상황이 매우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면서 애리조나에도 TV광고를 방영한다고 밝혔다.

매케인 출신지인 애리조나에서는 매케인의 압승이 예상됐으며 이 때문에 오바마측은 이 지역을 사실상 포기 단 한차례도 TV광고를 내보내지 않는 등 지금까지는 이렇다할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애리조나주립대와 PBS방송의 현지 지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케인 46% 오바마 44%로 나타나 한달전의 7%포인트 격차가 2%포인트로 좁혀졌다.

라스무센 조사에서도 9월에 21%포인트나 벌어졌던 격차가 최근 51% 대 46%로 좁혀졌다.

그러나 매케인 진영은 애리조나에 걸린 선거인단을 민주당에 내준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면서 매케인의 승리를 추호도 의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한편 오바마 진영은 애리조나 뿐만 아니라 조지아와 노스다코타 등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강세를 보여온 지역에도 광고비를 집중적으로 투입하기 시작했다. 경합주는 물론 공화당 텃밭에서도 이겨 압승을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조지아와 노스다코타 등은 선거전 초반에는 매케인의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우위를 보였지만 최근 몇주사이에는 두 후보간 격차가 상당히 좁혀진 것으로 나타나 오바마측의 적극적인 공세에 따라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아직도 경합을 벌이고 있는 플로리다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콜로라도 미주리 네바다 등 6곳 모두에서 현재 오바마가 여론조사상 우세를 보이고 있다.

신복례 기자bora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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