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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3] 추격자 매케인, 버스로 72시간 바닥 훑기

'모멘텀 다시 내쪽으로' 막판 광고전 물량 투입'

막판 수세에 몰린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는 31일 대선 최대 승부처 중 하나인 오하이오에서 열린 유세에서 반드시 승리하고야 말겠다며 불굴의 의지를 불태웠다.

30일에 이어 이날도 버스로 12시간 동안 6군데 유세장을 도는 강행군을 한 매케인은 "지지도에서 몇 포인트 뒤지고 있지만 우리가 다시 모멘텀을 회복하고 있으며 역전승을 할 수 있다"면서 마지막까지 지지와 성원을 보내줄 것을 호소했다.

매케인 진영은 이날 "대졸 미만 학력자 농촌 유권자 낙태반대론자가 움직이면서 차이가 좁혀지고 있다"며 "백인 블루칼라층과 '월마트 여성'이 매케인을 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매케인 진영은 2004년 공화당 조지 부시 후보 승리의 견인차였던 '72시간 작전'보다 더 철저한 바닥 훑기를 하고 있다. 72시간 작전은 지지층 및 호감층 데이터를 면밀히 작성한 뒤 투표일 직전 사흘 동안 적극 설득하는 전략이다.

매케인측은 72시간 바닥훑기 작전과 함께 남은 3일간 접전지역에 대량의 TV광고를 방영한다는 계획이다. 자금난에도 불구하고 막판 광고전에 남은 실탄을 투입하기 위해 고참요원에게는 차량대여 호텔숙박비 등의 지원을 기대하지 말라는 통보를 내렸을 정도.

한편 31일 오하이오 유세장에는 스타파워를 지닌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루디 줄리아니 뉴욕 전 시장이 동행해 매케인에게 힘을 보탰다.

매케인은 이날도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의 '부 균등론'을 집중 성토했다. 부 균등론은 부를 분배하는 사회주의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유권자에게 어느 정도 먹혀 들어가고 있다는 자신감에서다. 그는 국내총생산(GDP)이 3분기 0.3% 포인트 줄었다는 정부 발표를 인용하며 "오바마의 정책은 경제 위축의 위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투표일이 임박해지면서 일부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다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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