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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은 외환선물업체 SNC '부동산에도 손 대'

관련 직원 불법투자 의혹 제기, 투자금 일부는 남아 있을 수도

〈속보> 대규모 금융사고로 귀착된 외환 거래 선물업체 SNC가 본업인 '외환 거래'는 뒤로하고 '부동산 투자'에 열을 올렸을 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는 외환 선물업체 관리부처인 미국선물협회(NFA)가 SNC 뉴욕 사무소 직원 최모씨로부터 확인한 것으로 최씨는 NFA에 "2007년 12월 SNC가 NFA로부터 규정위반 통지와 함께 외환거래 중단 및 신규 투자금 유치 불허 결정을 받자 부동산투자로 눈을 돌린 것으로 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NFA는 이 기간중 SNC가 부동산 투자를 행했다면 이 역시 업종위배인'불법'이라고 규정했다. 하지만 만약 최씨의 증언대로 SNC가 부동산 투자를 한 것이 사실이라면 불법 적법을 떠나 투자금의 일부가 어딘가에 보존돼 있을지도 모른다는 조심스런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피해자 대책위는 FBI에 사건수사를 의뢰한 만큼 수일안에 나올 1차 수사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SNC는 외환거래 라이센스를 소지한 SNC 인베스트먼트와 펀드회사인 SNC 애셋 인베스트먼트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투자자들의 돈은 모두 SNC 애셋 인베스트먼트에서 관리했다.

따라서 SNC 애셋 매니지먼트에서 관리하고 있는 투자액이 SNC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외환 거래에 사용됐어야 했지만 업무 정지 처분으로 외환거래가 사실상 불가능해 부동산 분야로 눈을 돌렸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또한 이 과정에서 피터 손 사장이나 정진광 부사장 등 SNC 핵심 경영진들이 회사 돈을 빼돌렸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피해자 대책위의 일원인 신디 야츠코씨는 "정확한 피해자와 피해 금액 자료가 필요하다"며 "피해자들이 일사분란하게 행동을 같이 하도록 구심점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4일 저녁 7시 밀피타스 팜스 가든(3180 S Main St. Milpitas CA 95035)에서 피해자 대책 2차 모임을 갖고 피해 규모를 파악할 예정이다.

▷피해자 신고 : 신디 야츠코 (707)628-4080

샌프란시스코=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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