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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고객이 의뢰한 송금 빼돌려···타운업주 절도 혐의 체포

한인 고객들이 송금 의뢰한 돈을 빼돌린〈본지 10월 24일자 A-4면> 의혹을 받고 있는 한인타운 내 M 송금업소 대표 김모(50)씨가 지난 31일 절도 혐의로 전격 체포됐다.

LAPD 램파트 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M 업소에서 송금 피해를 입은 한인 4명이 정식으로 신고를 함에 따라 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던 업주 김씨를 절도 혐의로 체포했다.

김씨는 또 과거 조지아 주에서 6만달러의 부도수표를 발행하고 달아나 현지 사법당국에 의해 이미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피해자들은 10월 초 환율이 크게 오르자 김씨의 업소를 미 유명 송금업체인 M사의 프랜차이즈로 알고 1200~1만여 달러를 한국으로 송금 의뢰 했으나 입금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물론 원금 조차 돌려받지 못하자 이날 경찰서를 방문해 정식 신고를 마쳤다.

이 업소는 피해자들이 발생하기 3~4개월 전 M사와의 프랜차이즈 계약이 이미 끝난 상태였으나 간판을 그래도 유지해왔다.

경찰은 현재까지 송금 피해액이 7만여 달러에 달하고 있으나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램파트 원 추 수사관는 "김씨는 이미 조지아주에서 6만 달러의 부도 수표를 내고 도주해 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며 "이번 사기사건은 혼자서 하기 힘든 만큼 공범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 이건 램파트 서장은 "최근 이 업소 뿐 아니라 한인타운에서 송금 사기가 만연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 중"이라며 "한인들도 돈을 보낼 때 올바른 송금업체인지 확인하고 적법한 절차를 통해 돈을 보낼 것"을 당부했다.

김씨는 7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돼 LA다운타운 구치소에 수감됐다.

▷피해자 신고: (213)484-3473

최상태 기자 st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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