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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 2008 대선] 매케인 오바마'흔들리는 표심 8%를 잡아라' 막판 변수 부동층

과거 대선 보면 비슷하게 양분
정치혐오층 많아 큰 영향 안줄 듯

대통령 선거일을 불과 4일 남겨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에게 뒤지고 있는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는 아직까지 마음을 정하지 않은 부동층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매케인측은 부동표를 확실하게 잡으면 막판 대역전이 가능하다고 장담하고 있다.

퓨 리서치 센터가 29일 발표한 여론조사결과 아직까지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 응답자는 8%이다. 두 후보가 플로리다 등 경합주에서 여전히 박빙 접전을 펼치고 있고 흑인후보에 대한 인종변수를 감안할 때 8%로 추산되는 부동층은 선거결과를 예측불허로 만들 수 있다.

그러나 과거 역대 대선 사례를 살펴볼 때 특정후보가 부동표를 압도적인 비율로 챙겨간 전례가 없으며 부동층은 후보별로 거의 비슷하게 양분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견해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30일 특정 후보가 60~70% 이상으로 부동표를 챙겨간 전례가 없다고 보도했다.

1980년 공화당 로널드 레이건 후보와 민주당 지미 카터 대통령의 대결에서 레이건이 압승을 거뒀지만 부동층은 레이건이 근소하게 우위를 보였을 뿐이다.

2000년 대선 때 전체 유권자 가운데 17%에 달했던 부동층 가운데 후보별 지지율은 앨 고어 48% 조지 부시 45%였다. 그러나 이 정도의 편차는 실제 전국 투표에서 50만표차에 불과 큰 변수가 되지 못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워싱턴포스트는 부동층 유권자들 가운데는 정치인을 신뢰하지 않는 정치혐오층과 선거 무관심층이 적지 않아 실제로 투표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그에 따라 최종 선택하는 지지후보도 양분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부동층이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신복례 기자 bora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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