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은 투자은행들…주식 바닥 '가시밭길'
살아남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이들 2개 투자은행은 지난달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의 감독을 받는 은행 지주회사(Bank holding company)로 모습을 바꿨는데 이후 주가가 골드만삭스는 28% 모건스탠리는 44% 하락했다.
지난 8월말 기준 이들 2개사의 자산가치는 합계 2조달러 수준이었는데 문제는 이와 같은 장부상 자산들이 대부분 현재 금융 시스템에 속해있는 자산들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 수 없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2개 주식들이 바닥세에서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투자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최근 보도한바 있다.
두 회사 모두 현재 연방정부로부터 100억달러의 지원을 받아 채권발행도 보증방식으로 하고는 있지만 주가는 여전히 바닥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또한 투자은행 성격상 일반 상업은행을 인수해 모습을 바꾼다고 해도 기존 비즈니스 모델이 자본 시장에 집중돼 있는 상태이며 관리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들 2개사 역시 다른 상업은행에 인수되는 것이 금융 시장의 전반적인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현재 시장 상황에서 다른 금융기관이 이들 투자은행을 인수한다고 하더라도 예전처럼 인수 합병 소식만으로 주가가 오를만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 '최후의 투자은행' 행보는 가시밭길이 될 것이라는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은행 지주회사
은행지주회사(Bank holding company)는 미국내 은행의 의결권 있는 주식 25% 이상을 보유하거나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은행을 보유 통제하는 회사를 의미한다.
즉 직접적인 영업 활동은 하지 않지만 자회사인 은행의 경영을 종합적으로 통제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지주회사는 지주회사법에 의거해 설립 가능하며 연방준비은행 이사회가 자본구조 운영방침 등 지주회사를 다방면으로 심의 감독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은행들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까닭은 일반적인 증자를 포함해 자금 차입 타은행 인수합병 비은행 사업체 합병 자사주 매입 등 다양한 사업 계획을 일반 은행체제에서 하는 것보다 더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점은 증권관리위원회(SEC) 등의 추가 규제를 받아야 하며 운영상 비용 증가 등이 있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