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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은 지금···그들이 밝힌 현주소-1] 중앙은행

'자본·대출·유동성 모두 양호'

"한인은행들은 어떻습니까?"

금융위기의 파고가 높아지면서 한인 금융권은 물론 한인경제권의 최고 화두다. 그리고 이에 대한 한인 은행권의 답은 한결같이 "(고객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안전하다"는 것이다.

이는 분기별 실적 수치를 보면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인 은행권은 최근 1년사이 신용경색에 따른 금융위기로 영업환경이 매우 악화된 상황이다.

특히 서브프라임 사태로 야기된 금융위기는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확산되며 개발도상국까지 위협하고 있고 대내적으로는 주류 대형은행은 물론 한인은행의 생존권까지 흔들고 있는게 현실이다.

특히 급변하는 금융시장의 움직임은 이제 한인은행들에게 뼈를 깍는 구조조정과 함께 제2의 도약을 위한 내실을 다지도록 혹독한 훈련의 시기를 안겨주고 있다.

그리고 한인은행들은 슬기롭게 이 시기를 극복해 제 2의 도약을 이뤄낼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표하고 있다. 남가주 지역 한인은행들이 스스로 밝힌 현주소와 가능성을 실질적인 수치와 함께 소개한다.(순서는 무순).

'건강한 은행 중앙은행'

중앙은행 직원들은 최근들어 '건강한 은행 중앙은행입니다'는 말을 자신있게 많이 하고 있다. 어려운 때 일수록 내실있는 은행들이 더 빛을 발하기 마련이다.

먼저 유재환 행장에게 "왜 중앙은행이 건강한 은행인가?"를 물었다.

"자산 건전성은 물론 훌륭한 경영진과 직원들간 응집력 안정적인 유동성 그리고 이사진과 경영진 간의 유대가 바로 중앙은행의 건전성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특히 현재 가장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자본비율이나 부실대출 문제 유동성 부문 모두 양호합니다." 지난 5분기동안의 실적 지표를 통해 중앙은행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봤다.

-현 금융위기의 본질과 한인은행의 상황은.

"지금의 금융위기 본질은 서브프라임 모기지에서 출발했지만 일부 투자은행들의 과도한 영업 행위와 모럴 헤저드가 결합된 것이다.

또 한인은행들은 모기지 관련 대출비중이 사실상 거의 없어 서브프라임으로 영업을 강제로 중지당하거나 인수합병된 인디맥은행이나 워싱턴뮤추얼 와코비아와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

물론 서브프라임 위기로 야기된 전반적인 신용경색 현상으로 한인은행들도 유동성 문제에 직면하게 됐고 최근들어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데 따른 한국으로의 자금 이동 현상 등이 큰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영향으로 인해 한인은행들이 문을 닫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특히 건전한 우량은행의 경우 재무부로부터 자본참여을 받아 대출도 늘리고 타은행의 자산 인수도 가능해질 수 있다. 중앙은행이 최근 신청한 TARP 프로그램으로부터 정부 자본을 유치할 경우 가장 중요한 자본비율인 토털 리스크 자본비율이 3분기 말 기준 11.03%에서 14.02%로 개선될 수 있어 보다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다."

-자산과 대출 예금부문에서 올 초 이후 계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것은 올 초부터 중앙은행이 계획한 '감량경영 전략(Deleveraging Stratagies)'에 따른 것이다. 자산 성장을 줄이고 수익성을 추구하면서 순이자마진을 개선시켰다. 실제로 감량경영 전략은 지난 해 말부터 준비해 실천하고 있다."

-모든 은행들이 이제는 성장 보다는 내실을 다지고 유동성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부실대출과 자본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앙은행은.

"우선 예대비율을 꾸준하게 낮춰 지난 9월말 현재 107%를 기록했다. 핵심 예금(Core Deposit)의 의존도 역시 개선시켜 유동성 문제에 철저하게 대처해왔다. 아울러 토털리스크 자본비율은 감독당국이 요구하는 10%를 넘어 11.03%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재무부에 신청한 정부 자본 유치가 마무리되면 14%대로 높아진다. 말 그대로 건강한 은행이 되는 것이다."

-순익익면에서 3분기중 수출보험공사와의 소송 합의와 일부 채권투자에 따른 평가손 등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순이자마진은 다소 개선됐지만 지난 해 말과 비교해 약화됐다. 수익 개선을 위한 노력은.

"우선적으로 수출보험공사와의 소송을 합의로 잘 마무리하며 불확실성을 제거 순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은행입장에서는 큰 부담을 덜었다.

수익을 개선하기 위해 영업측면에서는 우량자산을 개발하는 노력을 꾸준하게 하고 있으며 서비스측면에서는 고객 신뢰와 고객 감동 서비스를 계속해서 펼쳐나가 고객의 신뢰회복을 통한 안정적 수익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와함께 내부적으로는 혁신과 개혁을 통한 구조조정 노력도 지속 조직의 효율화를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구조조정으로 비용절감 노력을 실천했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더 큰 효과와 함께 수익성 개선의 목표를 달성하게 될 것이다."

-부실 대출 문제는 금융권에서 꾸준히 문제가 되고있는데.

"중앙은행의 자산 건전성은 한인은행권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대출 대비 무수익대출(NPL) 비율이 0.48%로 양호하다.

이는 보수적으로 대출을 관리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러나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상업용부동산 경기다. 한인은행들의 상업용부동산 대출의 집중도가 높은 편이어서 주시하고 있다."

유재환 행장은 중앙은행의 최대 장점으로 "경영진의 팀워크가 강하고 직원들의 응집력이 좋다는 점"을 꼽았다. 여기에 타은행보다 우수한 IT기술 이사진과 경영진간 우호적 관계 그리고 시애틀과 시카고의 지점망을 중요 자산으로 소개했다.

이어 대출 이자율이 일부 은행들과 비교해 다소 낮은 점과 효율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지속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고백했다.

중앙은행은 이제 위기를 기회삼아 내실을 다지면서 한인 은행권에서 실질적인 우량 선두은행의 역할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인은행들간 '우물안 개구리 식'의 경쟁을 지양하고 확실한 차별화를 통해 타 커뮤니티 및 주류 은행들과의 경쟁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은행으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계획도 갖고있다.

■중앙은행은…
◇이사장 및 경영진


▷이사장: 김영석

▷행장: 유재환

▷CFO: 라니 로빈슨

▷CRO: 리사 파이

▷CCO: 제이슨 김

▷COO: 구숙경

▷CIO: 최종하

중앙은행은 지난 1986년 3월 설립돼 한인 경제의 중견은행으로 자리해오고 있다. 남가주지역에 16개 지점을 비롯, 시애틀 2개, 시카고 1개 등 총 19개 지점망을 갖추고 330여명의 직원들이 최고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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