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 선거 핫이슈] '동성결혼' 격돌…대선 못잖다
'주민발의안 8' 한인사회 찬반 팽팽, 부모·자녀 갈등도…전국서 큰 관심
'동성결혼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이 발의안을 놓고 찬반 양론이 들끓고 있는 것이다. 물론 한인사회도 예외는 아니다.
교계를 중심으로 이 발의안의 통과를 위한 '필사적인'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진보 단체들을 중심으로 부결을 위한 활동 또한 만만치 않다.
심지어는 가정에서까지 이 안을 지지하는 1세 부모와 반대하는 2세 자녀들간의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실정이다.
발의안의 목적은 한마디로 '동성간 결혼을 허용하는 캘리포니아 주 헌법을 바꾸자'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주 발의안이지만 향후 다른 주에까지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대통령 선출 못지 않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가장 민감한 선거 이슈로 떠올랐다.
현재 주민발의안 8의 통과를 위한 모금액과 부결을 위한 모금액이 총 6000만달러에 달해 이제까지 주민발의안과 관련된 캠페인 모금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 기금의 20% 이상이 타주에서도 모금돼 전국적인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이 발의안의 통과여부는 앞으로 동성결혼 허용 문제와 관련해 이정표적인 결정이 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선거까지 남은 6일동안 찬반싸움은 더욱 격렬해질 전망이다.
한편 이 발의안은 투표의 과반수 이상을 얻으면 통과되는데 지난 22일 현재 여론조사에선 '찬성'(44%)이 '반대'(52%)에 8%정도 뒤지고 있다.
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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