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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때문에 효자 됐네' 부모에게 송금하는 한인들 '싱글벙글'

한국 인터넷 쇼핑몰 이용도 크게 늘어

#.애너하임에 사는 피터 최(42)씨는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용돈 400달러를 보내 드렸다. 보통 50만원에 맞추기 위해 500달러 정도를 보냈으나 최근 환율이 크게 오르자 100달러를 적게 보내도 예전에 드리던 금액보다 5만원 이상 많이 드리는 셈이다.

최씨는 "불경기라 살림살이가 어려워 부모님 용돈 드리는 것이 걱정됐는데 환율때문에 오히려 더 많은 돈을 드리게 됐다"며 "환율이 떨어지기 전에 용돈을 몇번 더 드려 효도좀 해야겠다"고 싱글벙글이다.

#.LA에 사는 제이미 박(30.여)씨. 가끔 인터넷을 통해 한국에서 물건을 구입하던 박씨는 요즘 퇴근 후 집에 돌아가면 인터넷 쇼핑에 더욱 열중한다. 많은 쇼핑은 하지 않더라도 세일 품목 등 물건을 잘 고르기만하면 해외배송비를 계산하더라도 이득이라는 것이다.

환율이 1400원을 넘어 1500원대에 육박하자 한국의 부모나 친척에게 송금하거나 한국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송금 수수료나 해외 배송료를 계산하더라도 환율차이 때문에 예전에 비해 크게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1만5000원짜리 면바지 한벌이 10달러에 불과하며 고가의 물건일 수록 가격차이는 더욱 크게 벌이진다.

100만원이 넘는 고급 재킷은 750달러에 구입할 수 있으며 물품을 몇개 한꺼번에 구매하면 배송비도 줄일 수 있다.

박씨는 "환율이 올라 평소 구입하기 힘들었던 고가의 물품도 달러로 계산하면 가격이 많이 떨어진다"며 "친구들과 공동구매를 통해 배송비를 아끼기도 한다"고 말했다.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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