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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등…한국에 돈 보내려면 '거래 한인은행 이용, 빨리 가고 수수료 싸'

한국서 받는 시점 환율 적용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한인 은행마다 한국으로의 송금 기간과 수수료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환율 변동폭이 커지면서 송금 기간에 따라 환차익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 한국으로 송금시 환율은 받는 시점을 기준으로 적용된다. 송금 수수료도 은행별로 송금액별로 차이가 있다.

◇수수료=한인 은행들은 우선 계좌가 있는 거래 고객에 한해 우선적으로 우대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마다 계좌가 있는 개인 고객들에게는 금액 제한 없이 가장 저렴한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은행별로 계좌가 있는 고객과 없는 고객의 수수료 차이는 최저 8달러에서 최대 12달러까지 차이가 난다. 나라은행과 윌셔은행은 계좌가 있을 시에는 송금 수수료가 18달러지만 없을 시에는 30달러를 받고 있어 가장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계좌가 없는 고객들은 송금액에 있어서도 제한을 받는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건당 1000달러까지로 송금액에 제한을 두고 있다. 신한 아메리카는 계좌가 없을 시 월 3000달러까지만 송금할 수 있다.

한국으로의 송금시 가장 저렴한 방법은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는 것이다. 한인 은행 중에서는 우리아메리카와 나라은행이 유일하게 인터넷 뱅킹을 이용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아메리카의 경우 수수료도 1000달러까지는 건당 12달러 1000달러 이상은 건당 15달러로 은행 창구에서 송금시보다 5달러가 싸다.

◇송금기간=일반적으로 미국에 있는 한인 은행에서 한국의 모은행으로 송금할 경우가 가장 적은 시간이 소요된다. 우리아메리카나 신한 아메리카에서 한국 모은행으로는 최단 5시간내에 시차를 고려하더라도 1일 내에는 송금이 완료된다.

한국에 모은행이 없는 은행들은 한국의 특정 은행과 제휴를 맺어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경우에도 한국까지는 대부분 하루 내에 전산상으로 송금이 완료되지만 한국 내에서 또 다시 다른 은행으로 송금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수취 은행의 사정에 따라 보통 2~3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유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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