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선거 D-7] 한인 유권자 등록, 두 달새 1000여명 증가
한인회·한미연합회 주축 대대적 등록 캠페인 실효성
OC선거관리국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한국 출생 한인 등록유권자 수는 2만195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 말까지 기록된 2만1081명에 비해 869명 늘어난 수치다.
유권자등록 마감일이었던 20일 한인사회에서 취합해 선거관리국에 전달한 100여장이 넘는 등록서류를 포함하면 신규 한인 유권자수는 1000명에 육박하게 된다. 〈표 참조>
지난 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10개월 동안 신규 한인 유권자 수가 931명이었던 사실과 비교하면 뚜렷한 성과다. 이같은 결과는 OC한인회(회장 정재준)와 OC한미연합회(회장 리처드 최)가 주축이 돼 전개한 유권자등록 캠페인이 실효를 거둔 덕분으로 해석된다.
한인회와 한미연합회는 지난 달 20일부터 주말을 이용해 가든그로브와 어바인 풀러턴 등지 한인마켓과 교회에서 대대적인 유권자등록 캠페인을 벌였다. 한인회는 지난 10~12일 OC한인축제 당시 방문객들과 내방객을 상대로 등록 캠페인을 전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한인회 문동원 사무국장은 "유권자등록 마감일인 20일에만 70명이 넘는 인원이 한인회를 방문해 등록을 마쳤다"며 "선거가 임박할 수록 유권자등록을 하려는 방문객 수가 크게 늘어 났다"고 말했다.
이 밖에 OC한미시민권자협회(회장 로베르토 홍)와 OC한미노인회(회장 최종호)도 평상시 유권자등록 업무를 통해 한인 유권자 수 증가에 기여했다.
한인 후보가 4명이나 시의회 선거에 출마한 것도 유권자등록 열기에 한 몫을 했다. 강석희.최석호.버지니아 한.스티브 황보 후보 진영은 각각 해당 지역 한인들을 대상으로 자체적인 유권자등록 캠페인을 벌였다.
한미연합회 리처드 최 회장은 "한인 후보들이 대거 출마한데다 대선이 겹쳐 한인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을 것"이라며 "선거 당일 투표권 행사로 연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방하원 지역 6곳 선거 판세…'46지구' 가장 치열한 접전 예상
11월 4일 선거를 앞두고 OC지역 연방하원 선거 캠페인도 불을 뿜고 있다. 올해 선거를 치르는 연방하원 지역구는 모두 6곳. 각 지역구의 선거 판세를 살펴 봤다.
▷40지구=한인 영 김씨가 보좌관을 맡고 있는 에드 로이스 의원(공화)이 크리스티나 아발로스 후보(민주)와 맞붙는다. 아발로스는 과거 3차례 로이스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42지구=개리 밀러 의원(공화)에 중국계 에드 차우 후보(민주)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차우 후보는 민주당 유권자 비율이 30%에 불과한 이 선거구에서 이변을 노리고 있다.
▷44지구=켄 캘버트 의원(공화)과 빌 헤드릭 후보(민주)가 자웅을 겨룬다. 44지구 역시 공화당 유권자 비율이 43%로 민주당(33%)을 압도하는 지역구다. 두 아들과 처제가 이라크전에 참전한 헤드릭 후보가 이라크전과 경제위기의 책임을 묻겠다며 출마했다.
▷46지구=민주당 후보인 데비 쿡 헌팅턴비치 시장이 데이나 로어바커 의원(공화)을 상대로 20년 만에 민주당 고토 회복을 노린다. 6곳 선거구 중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유권자 비율에서 공화당(45%)이 민주당(32%)을 앞서지만 19%에 달하는 무소속 유권자들의 표심 향배에 따라 이변이 연출될 수 있다.
▷47지구=로레타 산체스 의원(민주)의 아성에 로지 아빌라 후보(공화)가 도전한다. 여타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공화당 의원들에게 도전하는 것과는 정반대 형국이다.
▷48지구=1992년 생겨난 이후 단 한번도 민주당 의원을 배출하지 않은 선거구다. 스티브 영 후보(민주)가 존 캠벨 의원(공화)와 두번째 대결을 벌인다. 영 후보는 2005년 특별선거에서 캠벨에게 28%대 45% 득표로 패한 바 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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