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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회 화났다 '요코 이야기' 퇴출 총력

OC 한인학부모들도 대책 회의

"참을 수 없다."

2차대전 직후 한국인을 강간.폭행범으로 묘사한 '요코 이야기'를 가주 교재 및 추천도서 목록에서 퇴출하자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내달 5~6일 주 교육위원회의 교재 채택 심의 회의를 앞두고 요코 이야기 삭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본지 23일.24일.25일자 A-3면>

LA한인회는 27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역사를 송두리째 왜곡한 요코 이야기(원제 So Far from the Bamboo Grove)를 퇴출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스칼렛 엄 회장은 "36년간 대한민국을 짓밟고 야만적인 행동을 일삼은 일본인이 되레 역사를 왜곡 피해자인 한국인을 가해자로 매도하는 내용의 책이 교재 및 추천도서로 지정돼 있는 것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며 "단순한 책 한권의 문제가 아니라 역사적 양심과 한인사회는 물론 조국 대한민국의 자존심이 걸려있는 중대한 사항이므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삭제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회는 한인학부모회 한국학교연합회 재향군인단체 등과 연계해 요코 이야기 삭제를 요청하는 내용의 항의서를 주 교육국과 정치인들에게 보내기로 했다. 또 대규모 가두서명도 준비하고 있다.

이창엽 이사장은 "분노가 치솟는다. 그 책을 읽은 학생이 '왜 한국인들은 옛날에 일본 사람을 괴롭혔어요?'라고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할 거냐"며 "한인사회가 정치적 힘을 발휘해서라도 반드시 요코 이야기를 퇴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관장교연합회 조남태 회장은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명백히 잘못된 역사를 담고 있는 이 책이 어린 학생들 교재 목록에 들어있다니 기가 막힌다"며 "바로잡지 않으면 우리 모두는 민족과 국가에 큰 죄를 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풀러턴과 어바인 가든그로브 세리토스 지역 한인학부모회 관계자들은 이날 모임을 갖고 요코 이야기 퇴출에 관한 대책을 논의했다.

김석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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