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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슐러 목사 후계자 아들 해고

서로의 비전 차이에 교회사역 뿌리 흔들

오렌지카운티의 대표적인 미국교회로 한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수정교회'(Crystal Cathedral)의 설립자 로버트 H. 슐러 목사가 담임목사이자 자신의 아들인 로버트 A 슐러 목사를 해고했다고 25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24일 아버지 슐러 목사가 짐 콜맨 수정교회 신도회장을 통해 450여 명의 교인 대표들이 모인 자리에서 아들 슐러 목사를 이 교회의 대표적 TV 선교프로그램인 '아워 오브 파워'(Hour of Power)의 설교목사직에서 해고하는 성명서를 읽게 했다고 전했다.

아버지 슐러 목사가 자신의 후계자로 선정한 아들을 3년만에 전격 퇴출시켰다는 점에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버지 슐러 목사는 성명서에서 "나와 내 아들이 교회의 운영에 대해 다른 생각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라며 "서로간의 비전의 차이가 교회 전체사역의 뿌리를 흔들고 있다는 차원에서 아들과 내가 길을 달리할 시점이 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아버지 슐러 목사는 지난 2006년 1월 아들 슐러 목사에게 담임목사직과 교회의 가장 큰 사업으로 50년간 이끌어온 TV프로그램인 '아워 오브 파워'의 운영과 설교를 맡겼었다.

아버지 슐러목사는 "이번 결정은 사적인 감정이 아닌 프로그램의 존속과 본래의 취지를 지키기 위한 취선의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해고된 아들 슐러 목사가 교회의 담임목사(senior pastor)로 남아있을 것이나 설교를 계속 할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고 교회측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수정교회는 건물외부가 모두 유리로 둘러쌓인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특히 유명하며 200여명의 한인 교인들을 포함 1만여명의 교인이 적을 두고있는 세계적인 '부흥교회'로 다양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황준민 기자 hjm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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