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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시민권 취득 급증…남가주서 연간 6000명

남가주 지역에서 미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 수가 연 6000명을 넘었다.

본보가 최근 이민서비스국(USCIS) LA지부를 통해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 통계를 집계한 결과 2008회계연도(2007년 10월~2008년 9월) 기간동안 총 6118명이 미국 시민으로 귀화했다.

이는 지난 2007 회계연도의 5846명보다 4.6% 증가한 것으로 2006년(4686명)부터 계속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LA지부는 LA와 오렌지 리버사이드 벤추라 샌버나디노 등 남가주 7개 카운티를 관할한다.

이처럼 시민권 취득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지난 해 7월과 올 10월부터 적용되고 있는 새 시민권 수수료와 새 시험권 시험을 피하기 위해 자격을 갖춘 한인들이 서둘러 신청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수년간 이민당국의 불법체류자 단속이 강화되면서 범법 기록을 갖고 있는 영주권자들에 대한 단속도 함께 진행되자 미국 시민으로 귀화를 서두른 한인이 많아진 것도 이같은 현상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한인 단체들에 따르면 이전까지는 한인들이 국적을 바꾸는데 망설였다면 지금은 신청자격을 갖추는 대로 시민권을 신청하려는 신규 이민자들이 많아졌다.

한편 2008 회계연도에 남가주에서 미국인으로 귀화한 전체 이민자는 총 16만3441명으로 지난 해 10만3625명보다 무려 6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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