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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행위 연루 학생 수명만 SAT 점수 취소

그라나다 힐스 차터스쿨

〈속보〉 지난 4일 그라나다 힐스 차터스쿨에서 치러진 대학입학시험(SAT) 도중 일부 한인 학생들의 부정행위가 알려져 시끄러운 가운데 시험을 관장했던 ETS는 부정행위에 가담했던 학생들은 수 명이며 이들은 시험 전날 문제집 복사본을 입수해 봤다고 23일 발표했다.

ETS는 이어 학생들이 시험문제집을 훔쳤으나 널리 유포되지 않아 부정행위에 연루된 소수 학생들의 점수만 취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TS는 당초 시험문제 유출 규모를 확인할 수 없어 당일 응시생들의 점수를 모두 취소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밝힌 바 있다.

ETS의 탐 유잉 디렉터는 "조사가 모두 끝났다. 대부분의 시험점수는 통보될 것이며 이번 일에 가담했던 제한된 숫자의 학생들 점수만 취소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유잉은 이어 "점수가 취소된 학생들은 당분간 재시험을 치를 수 없다.

재시험을 치르게 된다면 다른 응시생들과 격리돼 엄격한 감독 아래 시험을 보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 그라나다 힐스 차터스쿨은 이날 오후 도서관에서 열린 한인학부모회 모임에서 간략하게 설명했으나 연루된 학생들의 규모나 인적사항 등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한편 그라나다 힐스 차터스쿨의 일부 재학생들은 학교측이 시험문제집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책임을 뒷전으로 미룬채 서둘러 조사를 마무리지었다고 분노를 표시하기도 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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