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 나의 꿈] 유니온오토샵 크리스 윤 총매니저
토탈정비+튜닝 '퍼포먼스 샵이 목표'…대학서 전공한 학구파
"3개월 정도 공부하다 자동차를 제대로 배워보자는 생각에 LA에 있는 공업대학 자동차학과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2년반 동안 정비에 관한 이론기초부터 실기 현장실습까지 완벽하게 습득했습니다."
98년 학교를 졸업하고 온타리오의 한 카센터에서 매니저로 일하면서 도요타 혼다 BMW 벤츠 등 각종 차량을 정비하면서 전문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당시 카센터 옆 공터를 바디샵으로 활용한 사장의 도움으로 자동차 바디도 직접 고쳐보며 정비부터 바디까지 토탈서비스를 할 수 있게됐다. 이후 인터넷에서 문제 있는 자동차를 직접 사 고친 다음 다시 파는 부업도 하게됐다.
"문제차량을 구입해서 직접 고치니 부품값 밖에 들지 않아 부업으로도 괜찮았고 다양한 차를 손 볼 수 있는 매력은 물론 타보고 싶던 BMW 벤츠 등 대부분의 차를 소유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2002년 출퇴근 시간이 긴 온타리오 카센터를 떠나 현재 유니온오토 바디샵으로 옮기면서 윤 매니저는 경영수업을 시작하게 됐다.
윤 매니저는 "당시 15명 정도 라티노들이 별 기술도 없는 반장의 말만 들으며 샵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고 물건도 빼돌리고 있었는데 사장은 자동차에 대해 전혀 몰라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면서 "6개월 정도 라티노들에게 정확한 기술을 알려주고 함께 일하면서부터 샵이 정상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고 기억했다.
또 부품장부를 정확하게 기록하면서 이익도 점차 늘자 사장도 전폭적인 신뢰를 주게 됐다. 이후 윤 매니저가 운영을 거의 맡게됐고 올 2월부터는 아예 총 매니저로 오토샵 운영의 전권을 부여받았다.
윤 매니저는 앞으로의 목표도 명확히 세우고 있다. 토탈정비서비스와 함께 합법적인 자동차 업그레이드 즉 튜닝으로 고객 개개인들만의 자동차를 만들어 주는 퍼포먼스 샵을 오픈하는 것이다.
"소소한 정비부터 바디수리까지 소화할 수 있어 한곳에서 토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자동차 외관 디자인부터 엔진출력 조정까지 합법적인 선에서 고객 한명 한명의 고유한 자동차를 만드는 퍼포먼스 샵을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의: (213)949-9299
백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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