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얼음 증시 '조심 또 조심'···바닥 믿고 섣불리 뛰어들었다간 큰 코
시장 상황 불투명…투자 원칙 지켜야
특히 워렌 버핏같은 투자 대가들이 시장에 돈을 넣었다는 소식은 일반인들에게도 상당한 자극을 주는게 사실이다.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고 떨어졌을때 매입해서 올라가면 팔아야하는게 투자의 기본이겠지만 현재 시점은 '조심 또 조심'해야할 때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실제로 최근 버핏은 골드만삭스 GE 등에 거액을 투자했지만 투자 조건은 10%의 수익을 보장받는 우선주 투자였다.
당연히 이같은 조건은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와 함께 씨티그룹(심볼 C)를 살펴보자. 2006년말 55달러였던 주가는 현재 14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격 자체로야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지만 올해 주당 1.87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14달러라는 주가는 도무지 방향잡기가 어렵다.
반면 최근 워싱턴 뮤추얼까지 인수 성공적인 몸집 불리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JP 모건(JPM)의 주가는 현재 40달러선이다.
그렇다고 JP 모건이 주당 30달러 초반대인 웰스 파고(WFC) 24달러대인 뱅크오브 아메리카(BAC) 보다 투자 가치와 매력이 있다고 하기도 쉽지 않다.
최근 금융 시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는 어떨까? 오펜하이머 투자의 메리디스 위트니 분석가는 "경제는 이미 탈선된 열차와 같은 상태"라며 "구제금융이 투입된다 하더라도 상처는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구제금융으로 유동성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됐다 치더라도 실적이 문제라는 것. 현재 주가는 얼마나 더 떨어질지 모르는 실적을 생각한다면 결코 저렴한 수준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JP 모건의 제이미 디몬 분석가 역시 "현재 상황이 두렵지 않다고 말하는 금융기관이 있다면 제정신이 아닌 것"이라며 투자시 극도로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물론 그야말로 진흙밭에서 진주를 캐는 경우도 있다. FRB 스몰캡 파이낸셜 펀드를 운용하는 데이빗 엘리슨은 주식의 26%를 현금화했다.
그런 와중에도 보유한 몇개 소형 은행주들은 놀라운 실적을 보였다.
허드슨 시티뱅콥 (HCBK)은 17% 뱅크뮤추얼 (BKMU)은 11%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리슨은 "이런 종목들도 다음 주에는 떨어질지 모른다"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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