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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소송 2라운드' 오늘 시작, 항소 첫 공판 열려

분실된 바지 한벌을 놓고 5400만 달러의 천문학적 손해배상을 청구해 세계적 화제가 됐던 워싱턴DC '바지소송 2라운드'가 오늘(22일) 시작된다.

3년전 워싱턴DC의 한 한인세탁소에 바지를 맡겼다 분실됐다며 소송을 제기했던 로이 피어슨 판사가 1심에서 패소한 것에 불복 항소한 것과 관련 첫 공판이 오늘 열리는 것이다.

이날 재판은 항소에 따른 양측의 구두변론 형식으로 이뤄지며 피어슨 판사와 당시 세탁소를 운영했던 정진남씨가 참석할 예정이다.

정진남씨는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법원에서 출석하라고 해서 나가긴 하지만 큰 의미를 두진 않는다"며 "변호사가 말하길 양측의 변호인들끼리 판사 앞에서 만나 이야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원고.피고가 직접 나서서 할 일은 아무것도 없을 뿐만 아니라 1심 판결이 번복될 일도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워싱턴DC=홍알벗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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