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5] 대선 후보 교육 정책 비교
오바마 '예산 더 늘려야'…메케인 '지금 돈도 충분'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그동안 교육에 대해 중점적으로 연설한 것을 지난 여름 민권단체에서 한 두차례의 연설이 전부였다. 이에 비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좀 더 구체적인 교육공약을 여러차례 밝혀왔다. 지난 16개월동안 12차례 교육연설을 했다.
그러나 이 역시 오바마 후보가 다른 정책에 대해 연설한 횟수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한 마디로 이번 대선의 두 후보들에게 있어 교육정책은 경제 의료보험 외교 등의 국내외 정책에 치여 한 구석으로 밀려나 있는 형편이라고 볼 수 있다.
워싱턴 DC에 위치한 교육 싱크탱크인 에듀케이션 섹터의 토머스 토크는 '이번 대선에서 교육을 제외한 모든 정책이 첫 번째 이슈라면 교육은 두번 째 이슈인 것 같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그러나 비록 적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후보의 교육공약은 많은 부분에서 부딪힌다. 특히 2009년과 그 이후의 교육연방예산 책정규모에서 가장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오바마 후보는 유아교육 지원에 필요한 100억달러를 비롯해 총 180억달러의 연간 교육예산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매케인 후보는 지금의 590억달러로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더 나은 학교를 만들기 위한 방법론에서도 두 후보는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다. 오바마 후보는 교사의 자질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는 반면 매케인 후보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공립학교와 사립학교 차터스쿨이 서로 자유 경쟁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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