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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선거 D-18] 라팔마 시의원 출마 스티브 황보 후보

'클린 캠페인' 으로 관심 집중…상대 후보에 '비방 말자' 이메일

11월 라팔마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스티브 황보 후보가 신인답지 않은 여유를 보이고 있어 지역사회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각 후보들이 홍보 사인을 부착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 캠페인에 나선 이달 초 스티브 황보 후보는 4명의 경쟁후보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내용은 "서로를 중상하거나 비방하지 말고 깨끗한 선거 캠페인을 통해 페어플레이를 하자"는 것이었다. 아무도 답장을 보내진 않았다. 하지만 황보 후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번에는 '홍보물과의 전쟁'에 나섰다. 거리 곳곳을 뒤덮은 후보들의 홍보 사인이 도시미관을 해치는 공해로 작용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는 홍보 사인판의 수를 최소한으로 제한하고 크기도 시 규정에 맞도록 제작했다.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한 브로셔와 우편 홍보물을 제작했지만 한동안 라팔마 주민들은 황보 후보의 홍보물을 받아보지 못했다. 황보 후보가 대리인을 고용하지 않고 자신의 손으로 홍보물을 직접 전달하기로 한 때문이다.

황보 후보는 자신의 캠페인 블로그(www.ourlapalma.com/blog)를 통해 이같은 사정을 알리며 "만약 홍보물을 보면 내가 왔다 간 것이다. 조만간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한다"는 멘트를 남겨 놓았다.

현직도 아닌 정치신인이 이같은 대범한 행보를 보이자 라팔마 주민들은 신선한 충격을 느끼고 있다. 선거일이 가까워 오면서 황보 후보에 대한 한인사회의 지원도 열기를 더하고 있다.

대한민국 특전동지회 미주지부(회장 차기학) 회원들과 조재길 세리토스 시의원 등은 지난 14일 라팔마의 황소고집에서 모임을 갖고 황보 후보에게 소정의 후원금을 전달하는 한편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날 황보 후보는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성원에 감사하며 남은 기간 더욱 분발해 당선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인다운 패기와 신인답지 않은 느긋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황보 후보의 '클린 캠페인'이 어떤 결과를 낳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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