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 레터맨에 화해 손짓…방송출연 취소 '내 잘못'
시간 맞추려 헬기로 이동
매케인은 이날 자신이 지난 9월 방송출연 약속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을 겨냥해 레터맨이 "(방송이 끝날 때까지)머무를 수 있겠냐"는 농담섞인 질문을 하자 "내가 실수했다"고 답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케인은 지난 9월24일 레터맨쇼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자신이 전격 제안한 구제금융안 양당 지도자 백악관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에 가야한다며 출연을 취소했었다. 레터맨도 그런줄 알고 처음에는 양해를 했으나 나중에 매케인이 자신의 쇼에 출연하기로 했던 그 시간에 바로 옆 스튜디오에서 CBS저녁뉴스 앵커 케이티 쿠릭과 인터뷰를 하고 모습을 내부 모니터를 통해 보게 된 것.
분노한 레터맨은 이후 틈만 나면 매케인과 그의 러닝메이트 세라 페일린을 웃음거리 소재로 삼아 독설을 퍼부었다.
레터맨과의 화해를 원했던 매케인은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유세를 마친 뒤 전용기를 타고 뉴욕 CBS방송국으로 갈 예정이었으나 기상문제로 전용기 이륙이 지체되자 헬기를 타고 날아와 방송에 출연하는 정성을 보였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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